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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선 회복세 이끈 외국인 수급주도력
2500선 회복세 이끈 외국인 수급주도력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1.09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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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의 세번째주 첫날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일간 급등락 끝에 2500선대를 회복했다.

8일, 상승갭 출발로 일찌감치 2500선 돌파세를 보인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매물 압박에 상승폭을 반납하는 등, 장세등락을 펼치며 25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대 언저리를 회복한 것은 약 한달여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장 급등세에 美증시 강세영향으로 사흘만에 상승갭 출발을 보이며 추가시세에 나섰다. 오늘은 기관과 개인의 동반된 매물압박으로 장중 일간 변동성은 어느때 보다 큰 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2500선과 60일 이평선이 장중 붕괴되기도 했다.

주초 상향세로 주간 긍정적 변화를 예고한 코스피는 반등여력이 높은 장세상황에 반하여, 여전히 하방으로의 변화 가능성도 높인 모습이다. 이는 지난 4일, -1%대 급락세 시현이후 금일 2500선 하회를 보이는 등, 아직까지는 상향지향이 낙관적이 못한 것으로, 코스피 장세 취약성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 자료출처 : KBS

다만, 이날 급등락을 겪음에도 코스피는 상승갭 시세에 편승하며 양봉마감을 보인 것은 매우 긍정적인 변동성으로 장세의미가 크다. 

이날 코스피는 종가상으로 2500선대 회복세에 더하여 지난해 11월 말이후 가장 높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일간 시세확대에 따른 차익실현으로의 매물압박과 경계심리가 고조된 하루였음을 감안하면 고가마감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장세호전에는 외국인 순매수 영향에 크게 작용했다. 최근 뉴욕증시 강세영향으로 코스피 동조화 시세와 더불어 외국인 수급주도력이 연초 1월효과 가능성을 점차 높여가는 형국이다. 외국인 순매수는 오늘까지 6거래일간 연속되며 시장 주도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의 매물압박도 만만찮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수급 주체역활로써 전면에 나서는 것은, 장세 견인력 확대와 향후 시장의 추가시세에 적지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한 달여 만에 코스피 지수가 2,500p를 넘어서는데 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컸다" 고 전제하고 "외국인은 작년 배당락 이후(12/28일부터)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 8,140억원에 달한다" 며 "결국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이 코스피의 상향변화를 이끌었다고 판단된다" 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는 금융,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업종에 집중되었다" 며 "대표적인 시클리컬 수혜업종과 수출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고 분석하고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작년 말 이후 원화 강세, 4/4분기 실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며 "그동안 전기전자 주가를 억눌러왔던 부담요인보다 올해 이익 개선세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된 것으로 본다" 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유입확대는 최근 신흥국 펀드와 ETF로 자금유입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연말이후 신흥 아시아 증시로의 외국인 순매수가 뚜렷하게 나타난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올해 신흥국 주도로 제조업 중심의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 회복에 따라 이번주는 동 이평선대 안착시도가 주된 변동성이 뒤따를 것이라는 예측도 높다. 지수가 모든 이평선대를 지지선으로 돌려놓음으로써 시장의 하방지지력은 더욱 강화된 양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2500선대를 돌파한 코스피는 지난 11월 사상최고치 구간 회복을 위한 초입시세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장세변화는 이평지지대와 2500선대 회복과 시장참여자들의 긍정적 투자심리 부각으로, 향후 시장에 대한 낙관은 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낙폭과대로의 취약성이 수반되는 장세 상황에 있다는 점에서, 이를 상쇄해 나가는 것으로 향후 시세에 적지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연초 상향세에 이어 주초 추가 시세에 나섬으로써 연고점 회복가능성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며 "오늘은 2500선대 회복에 중기 이평저항 돌파로의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것으로 추가 상향세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고 분석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부담증가도 예상되나 외국인 수급주도력으로 이를 해소해 나가는 것으로 당분간 상향의미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이 관계자는 "최근 장세상향이 반도체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어진 반면, 금일 삼성전자등 기술주 약세가 뚜렷한 것으로 서비스업, 소재, 유통업종 대표주들의 상향세가 두드러졌다" 고 덧붙이고 "기관은 IT대형주 지분 축소에 나서는 한편, 외국인은 경기민감주 중심을 지분 확대에 나섬으로써 업종간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며 "이는 시장 주도업종 변화와 투자주체간 선호도가 긴밀하게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지난 5일 마감한 美증시는 고용부진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4거래일간 연속 역사적 고점경신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대했던 경제지표는 부진했으나 세제개편안에 따른 기업이윤 향상 기대감이 올해 경기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 반등력을 높였다. 또, 지표부진은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기조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예측도, 3대 지수 약진세를 이끌었다.

최근 美증시의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세 시현으로 본격적인 1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단기 급등세에 차익실현 부담이 어느때 보다 고조되어 있으나 상향지향에 따른 장세요인으로 적절하게 분산되어 보인다.

美증시 강세에 동조화 시세 기대감이 높은 국내증시도 외국인 지분확대와 맞물리며 향후 시세를 좀 더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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