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가 '블랙보리'를 출시하며 국내 차(茶)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신제품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무색소, 무카페인, 무설탕의 보리차 음료다. 이뇨 작용이 없는 보리차 특성상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블랙보리는 볶음 검정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주 원료인 검정보리는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를 추진 중인 보리 신품종으로, 전남 해남군을 중심으로 재배된다.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이상 함유하고 식이섬유가 1.5배 많아 최고의 보리 품종으로 꼽힌다.
전통 보리숭늉을 구현한 제품 콘셉트를 반영하되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패키지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블랙보리는 520㎖ 페트와 1.5ℓ페트 등 2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520㎖가 편의점 기준 1500원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검정보리 특유의 진하고 깔끔한 맛을 살린 블랙보리로 기존 보리차 시장 공략은 물론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주요 차음료 수요층까지 흡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블랙보리를 기획하고 진두 지휘한 하이트진로음료 조운호 대표이사는 과거 웅진식품에서 하늘보리와 아침햇살 등 곡물차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음료업계 마이다스 손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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