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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이동평균선 근간의 변동성 확대
60일 이동평균선 근간의 변동성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2.11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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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00선 붕괴를 맞은 후, 약세가 지속된 상황에서 시장 방향성은 다소 모호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12.4~12.8) 코스피는 2500선 회복과 하향이탈이 혼재하는 변동성으로 하방변화가 주된 장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2460선대 언저리 부근에서의 장세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말장, 시장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시세이탈 장세에서의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반등 여력도 주어지고 있으나 지난 주간 시장의 하방에 따른 시세이반 의미는 상당히 큰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코스피는 최근 10거래일간 약세를 지속해 -82p대 하락폭으로, -3.2%에 이르는 하락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1, 2차 중요한 지지대인 중기(20일, 60일) 이평지지대가 붕괴되는 장세부진을 나타냈다. 또, 지난 10월 중순경, 기간횡보세의 연계시세 기대감이 일순간 무너지며 하방변화를 지속하는 등,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장세를 펼친 바 있다.

현 지수대 부근에서 다소 위로가 되는 것은 지난 7월 고점대와의 연계시세가 주어짐으로써 반등가능성이 주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장 코스피는 소폭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이번주 추가 반등여지를 남긴 상태다.

▲ 자료출처 : KBS

이번주(12.11~12.15) 코스피는 60일 이동평균선 근간의 변동성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동 이평선 하회세가 이어졌으나 장중 수렴세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회가능성도 주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사흘간 음봉패턴으로 매물압박 요인이 커, 반등은 쉽지않은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도 단중기(60일, 5일) 이평선간 DC(Dead Cross)가 대기중에 있어 기술적 불리성도 주어지고 있다.

여기에 주체간 수급부진도 높은 상황에 있다. 지난주 외국인은 사흘간 연속 순매도를 유지하며 지수하방을 주도했다. 최근 3주간 매매행태에서 이틀간 매수를 제외하면 외국인은 현물에서 절대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에도 외국인들은 지분 축소가 주된 매매행태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외국인 차익실현 기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높다. 

KB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美세제개혁 등 정책모멘텀으로 본국으로의 유동성 보강이 이어지는 등, 상대적으로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증시에서의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상승은 이전과 달리 한국시장에서 외국인 차익실현을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주 후반, 외국인은 약 2주여간의 비중축소를 지속했던 반도체 업종 선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수 우위도 나타냈다. 이에 삼성전자는 250만원대를 기점으로 하방변화가 제한되며 반등가능성이 주어지고 있다.

하이닉스도 77,000원대를 기준으로 하방경직시세가 두드러진 가격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이전과 다르게 매물화보다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 유입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가 하방변화를 보이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순매수 기조를 2주여간 지속함으로써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며 장세 하방을 방어했다. 기관의 2주간 순매수 지속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1년여만이다. 이번주에도 기관의 매수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순매수비중을 높였던 투신과 연기금이 연속 매수에 다소 피로감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코스피 반등가능성은 높으나 외국인이 매도속 기관의 매수가 흔들리는 매매행태를 보인다면 시장의 추가 하방가능성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코스피의 60일 이동평균선 근간의 회복과 하방변화 여부가 뒤따를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대외적으로 美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이벤트 결과에 따라 증시 향방에도 큰 변화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美연방준비제도는 오는 12~13일(현지시간) 12월 FOMC를 개최한다. 이와 연관되어 하반기에 들어서며 美경기회복에 가속도가 붙으며, 연준(Fed)은 12월 추가 금리인상을 공개적으로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2월 FOMC회의는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Fed가 올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어 증시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이미 이전 뉴욕증시 변동성에 충분히 반영된 의미도 크다. 이에 증시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에 따른 장세 악영향보다는 불확실성의 현실화에 따른 리스크 해소 의미가 높을 것이라는 분석도 높다. 사실상 올 하반기 내내 금리인상 이슈로 장세 곳곳에서 발목을 잡혔던 상황을 감안하면 오히려 시장부담을 덜게된다는 점도 고려된다.

▲ 자료출처 : KBS

여기에 12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긍정적인 경제성장률, 물가 전망치를 제시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FOMC회의는 금리인상 우려감보다는 美경제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인식성과 경제 활성화에 기인한 시장 펀더멘칼 강화를 확인한다는 관점에서 오히려 장세호전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에는 美상·하원의 세제개편안 조율 작업이 지속되며 증시에 적지않은 영향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인세가 22%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바뀌는 세제가 산업별로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제개편안이 美기업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경제 성장률을 높일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어 시장에 호재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장세부담을 높여갈 여지도 잔재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기술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높여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IT등, 헬스케어 소재 금융은 기존 30%미만 법인세율을 적용받는 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추가 감세수혜가 제한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美증시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1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대기중에 있다. 

12월 FOMC회의결과와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연말을 맞아 증시는 '산타랠리'로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장세호전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이번주를 기점으로 뉴욕증시의 약진가능성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여, 주간 장세변화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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