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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된 시세이탈과 시장충격
재현된 시세이탈과 시장충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2.06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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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반을 지나고 있는 코스피가 재차 급락세를 맞으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6일, 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이내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해, 일간 -1.4%대 급락세로 시세이탈을 연출했다. 이날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는 재차 2500선에서 하회했다. 또, 대음봉 시현에 저가부근은 60일 이동평균선 수렴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주 두번에 걸친 급락세에 이어, 이날 코스피 장세부진을 겪음에 따라 세번째 시세이탈로써 주초 이틀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또, 종가기준으로 지난 10월초 이후 석달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지수는 나흘만에 2470선대로 밀려났고 종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주후반 추가 하락가능성도 높아졌다. 전일까지 20일 이동평균선 수렴 가능성이 점쳐졌던 장세상황에서 이날 시세이탈에 따라 60일 이평선과의 수렴가능성이 고조, 명일이후 지지와 이탈여부로의 변동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2450선대를 근간으로 최근 8거래일간 지수변화가 큰폭의 하락동반과 점진적인 하방변화를 지속함으로써, 사실상 60여포인트 낙폭에 따른 장세 레벨다운도 주어져 보인다.

▲ 자료출처 : KBS

따라서 2510선대에 맞춰진 20일 이동평균선 수렴가능성은 당분간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20일 이평선 수렴과 돌파와 연계된 연말 상승랠리 가능성도 희박해진 형국이다.

동 이평선대가 연고점 구간 진입의 초입시세라는 점에서, 이날 급락여파로 부각된 현지수대와의 괴리에 따라 코스피는 추세선회복과 이평수렴세를 위한 변동성보다는 하방변화가 우선될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

이에 주후반 코스피는 60일 이동평균선 수렴속, 지지와 이탈여부로의 장세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금일 장세부진은 사흘만에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화에 나선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주초 매수를 보이며 기조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금일 매도전환에 따른 장세충격은 배가 되어 보인다. 주초 이틀간의 순매수를 제외하면 외국인은 8거래일간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은 개인이 사흘만에 순매수에 나섰고 관망동반의 기관이 소폭 동반매수로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지만 여의치 못했다. 기관 순매수는 7거래일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오늘은 투신이 3주여만에 환매에 나섬으로써 기관매수 비중도 크게 낮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투신의 매도우위는 주후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수행보에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삼성전자가 -2.4%이상 급락했고 대부분의 싯가총액 상위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장세부진을 가속했다. 증시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美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방안을 공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고조된 중동 불확실성이 아시아 주요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주초 상승력을 높였던 코스피가 금일 시세이탈의 된서리를 맞으며 지난주에 이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고 전제하고 "장세부진에 만회세가 이어지며 시세연속성이 이어질 때 쯤, 한번씩 코스피는 시장충격이 뒤따르고 있다" 며 "4분기중 가장 낮은 지수대를 보임에 따라 연고점과 적잖이 멀어지는 장세가 주어져, 이전 추세 복원의 장세기대감도 점차 낮아지는 모양새다" 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시세이탈은 외국인 매도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며 "기관이 오늘까지 7거래일간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급주도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매물압박에 시장충격이 배가되고 있다" 고 분석하고 "외국인 수급행보에 뚜렷한 기조성이 주어지지 않고 있어 당분간 지수방향성을 예단하기도 쉽지않다" 며 "기술적으로 주후반 60일 이평선 지지여부가 시험대에 오르는 것으로 중기(20일, 60일) 이동평균선내에 국한된 장세변화가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3대지수 모두 동반 하락하며 부진세를 나타냈다.

전일 사상최고치를 보인 다우지수는 하락세 여파로 주중 이틀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나스닥 시장도 장중 만회세를 보임에도 재차 반락함으로써 최근 한달여간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세가 유입되었음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초 강세를 보인 소비와 유틸리티 업종에 차익실현 물량이 유입되며 약세로 전환한 점이 장세 부진에 높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美증시가 동반 하락하며 고점과의 괴리를 높이고 있어 싼타랠리등 전통적 상향세 기대감도 다소 낮아지는 모습이다.

반면, 연고점 대비 가격조정에 국한된 변동성으로 뉴욕증시 하방요인이 크지 않다는 인식에 따라, 조만간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실제로 美경제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내년에도 증시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최근 추진 중인 美세제개편안의 경우, 다음주 상원과 하원이 통합된 세제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美뉴욕증시 하방을 지지할 요인으로 美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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