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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본격적인 장세돌입, 시장향방은?
12월 본격적인 장세돌입, 시장향방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2.03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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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00선이 붕괴된 이후, 추가하락으로 이어질지 또는 반등모색의 만회세가 뒤따를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약 한달여만에 2500선대 붕괴세를 맞았다. 동 지수선대는 지난 7월의 연고점대를 석달여만에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약 3주여간의 기간횡보세를 겪는 등, 어렵게 돌파한 지수대이다.

특히, 2500선대는 코스피 장세에서 갖는 의미가 커, 동선대에 투자심리가 강하게 밀집된 것으로 안착세와 붕괴를 겪는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1월중 코스피는 이러한 동 구간대 명멸의 순간같은 장세상황을 겪으며 혼란한 장세변화 이후, 본격적인 12월 거래를 앞두고 있다.

지난주간 코스피는 외국계 기관의 반도체 기술업종 부진, 상장사 투자의견 하향과 연관된 분석보고서로 삼성전자등 기술주들이 된서리를 맞으며 장세 급락의 서막을 열은 바 있다. 주중반까지 2500선대는 지켜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기존 추세의 굳건함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진입 기회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높게 주어진 바 있다.

실제로 코스피는 급락이후 즉각적인 반발세가 유입되는 장세반전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시장진입의 기회는 미력하나마 아직도 유효한 상태에 있다.

▲ 자료출처 : KBS

그러나 지난주 후반 2500선대 붕괴가 이어진 장세상황이후 주말장까지의 이틀간 변동성은 하방으로의 추세반전 초입 진입시세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의 하방변화 가능성을 고조시켰다.

주후반 이틀간 반발세가 유입되는 상황임에도 저가부근 마감에 더하여 추세선간 이격확대를 보이며 추가 하방가능성을 예고하는 등, 코스피 장세는 점차 비관적 인식성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이에 12월 둘째주 첫날 개장후 코스피는 추가하락으로의 장세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시장진입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가격조정 마무리이후 반등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일단 크게 꺽인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지난주간(11.27~12.1) 코스피 하락폭은 약 -86p대 하락에 약 -3.35%대 하락율을 기록함으로써 주간 하락폭으로는 올해들어 가장 큰 지수 변동성을 나타냈다. 시장의 하방변화는 장세수급 선도력이 높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의 현물에서의 비중축소는 어느때 보다 강하게 이어졌다.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간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는데, 이는 지난 8월초이후 가장 긴 매도 일수로 기록된다. 이 기간동안 매물화 규모는 1조 7천억원대에 달한다. 외국인 지분 축소는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업황둔화 및 삼성전자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를 전후로, 특히 반도체 기술업종 중심의 업종대표주와 시가총액상위주에 집중되었다. 이는 시장지분의 전략적 축소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추가 비중축소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올해 코스피 장세상향이 지난 2, 3분기중 반도체 활황세와 연관된 어닝서프라이즈의 펀더멘탈 장세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동 업종 투자의견 하락은 코스피 상향모멘텀 부재상황을 극명히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외국인 비중축소와 깊은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국내 대형 IT주중심의 지분축소는 곧 바로 투자심리 위축과 연계될 것으로 보여, 시장 분위기도 악화일로로 치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장세는 주체간 매물압박 강화에 따라 연일 저가부근 마감을 보이며 지분축소 영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의 매물화가 주변주등 타 업종대표주와 중대형우량주 중소형주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 경우 시장의 본격적이 하락추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부각된다.

외국인의 비중축소와 더불어 12월 美FOMC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 부진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원 ·달러 환율은 2016년 이후 견고한 지지선이었던 1090원선마저 하향이탈했다.

원화강세는 외국인 지분유입을 유도하는 등, 유동성 보강측면의 긍정성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수출주도형 상장사가 밀집된 한국시장에서 장세하락의 주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올해 IT업종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진 상황에서의 원화강세는 실적효과를 반감시킬 악재가 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원화강세에서 외국인의 환차익 기대감은 11월 중순이후 거의 나타나지 않은 수급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국관련 업종과 원자재 그리고 내수활성화와 연관된 기업과 업종들이 장세를 대체할지 여부에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부가적으로 지난달 금통위의 금리인상도 시장 분위기를 악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축소와 더불어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 유동성 경직화에 한 몫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에 따른 시중자금의 증시유입 축소는 결국 연말 예상되는 전통적 상향랠리까지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결국 시장 반등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게 주어진다. 

상대적으로 시장주변 여건은 추세반전적 상황을 부각시키고 있는 반면, 기술적으로는 긍정성을 기반으로 이번주(12.3~12.8) 코스피 행보에 매우 중요한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현 지수대는 60일 이동평균선 지지대와 지난 7월 고점과의 연계시세를 앞두고 있다. 쉽게 말하면 지지대가 중첩되어 있는 것으로써 하방 가능성은 지극히 낮게 형성된 상황이다. 단기급락세를 겪은 코스피는 추가하방 변화로 이어졌지만 시장 내용상으로는 반발세 유입이 적극적으로 이어진 장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기술적 유효성이 이번주 장세만회로의 전환점이 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수가 2500선 붕괴이후 이렇다할 장세지지점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이번주에는 전고점과 이평지지대 연계시세를 맞게 되는것으로 시장관심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존 추세가 유효한 장세에 있다는 점에서 지지대 기반의 활발한 저가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은 높다. 이번주에도 외국인의 수급이 매도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반등기회는 적잖히 주어지고 있는 셈이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美증시가 사상최고치 경신기록을 이어가며 강세랠리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악재속 긍정성이 주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후반 급작스런 변동성 확대 상황을 나타냈지만, 3대 지수모두 명실공히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유지했다.

이러한 장세기조는 지난 3분기 이후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 美증시의 상향랠리는 그 이전 어느때에도 나타난 바 없는 것으로써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12월 상향랠리와도 연동될 가능성이 높아, 뉴욕증시 상향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동조화 시세를 감안하면 이번주 주요 지지대를 기반으로 장세전환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코스피의 추가 장세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최근 급격히 쇄진된 코스피 장세여건에 따라 추가 하방변화가 이어질지 또는 기존 시장추세를 근간으로 지지대 기반의 반발세 유입으로의 이전 시세회복세가 뒤따를지에 대한 시장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美상원을 통과한 美세제개편안이 증시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준(Fed) 주도로 오는 12~13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美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 반영된 의미가 크다.

다만, 韓·美간 모두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저금리 시대의 종말을 고한다는 의미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정 가능성은 부각되고 있으나 이를 대체할 장세전환 기회도 주어지고 있다. 연말 전통적인 싼타랠리 기대감이 위축된 장세면모를 변화시킬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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