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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두번째 시세이탈, 2500선 붕괴
주간 두번째 시세이탈, 2500선 붕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1.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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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주초에 이어 나흘만에 재차 시세이탈 장세를 연출하며, 낙폭확대를 면치 못했다.

11월의 마지막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는 하락갭 발생에 장중 하락폭 확대가 이어지는 장세부진을 연출했다. 지수는 2500선이 붕괴되며 낙폭을 확대해 2470선대 언저리로 주저 앉았다. 코스피 지수가 2470선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 10월초 이후 약 두달여만이다. 

주간 연이은 낙폭과대 장세에 따라 오늘까지 코스피 하락폭은 80여 포인트(-1.9%)대에 이른다. 이날  지수하락은 주초 하락폭에 대비하여 종가기준으로 좀 더 낙폭을 확대해, 3개월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수는 대음봉에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명일 주말장 변동성도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으로 이날 급락영향으로 지수는 2460선대에 맞춰진 60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가 급격하게 좁혀졌다. 따라서 명일 이후 다음주 수렴가능성을 높이며 단기적으로는 동 이평선 지지여부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0월중 단기횡보 구간과 금일 종가와의 연계시세가 주어짐으로써 동 구간대를 기반으로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 자료출처 : KBS

이에 주말장 변동성에 따라 코스피는 현지수대 부근시세를 유지하거나 추가 하방변화에 따른 이평지지대와의 연동세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금일 시장 급락은 최근 매물화 강도를 높였던 외국인이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 나선 영향이 크다.

오늘은 개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외국인 물량을 받아냈지만 여의치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6,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도출회에 나섰다. 오늘까지 외국인은 6거래일간 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비중도 점차 강화되고 있어 당분간 현물에서의 지분축소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급부진에 더하여 오늘은 금통위 주관 기준금리 인상소식이 전해지며, 지수하락을 재촉했다. 이날 금통위는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인상한다고 고시했다. 금리인상은 유동성 경직화를 유도함으로써 거래축소에 따른 심리적 위축을 높인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금일 금리인상과 연관된 악재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기준금리는 4분기중 인상가능성이 점쳐지며 시장에 이미 반영된 의미가 높다. 또한, 금리인상 이면에 경기호조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경제회복 기대감의 긍정적 인식부각에 따라 이날 장세부담은 크지않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 9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흑자를 기록하며 연 3%성장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예측이 높았다. 여기에 美연방준비제도가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확정적인 금리인상을 주도하여, 韓·美간 금리역전 현상 가능성을 사전차단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금일 장세부진 요인은 금리인상이나 기술적 요인보다는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주도업종 부진 영향이 좀 더 높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주초 급락세에는 반도체 업황부진 가능성이 제기되며, 삼성전자 주가 고평가와 고점논란 여파가 높게 작용한 바 있다. 

이와 연관되어 반도체 경기하락으로, 빅사이클 끝에 기존업황이 후퇴되며 기술주 하락심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1월에 들어서며 외국인 매매비중이 축소되는 상황에, 특히 반도체등 기술주 중심의 지분축소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분은 각각 -0.54% 0.47% 하락했다. 그 동안 증시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업종대표주들의 약세가 고스란히 장세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지수 하락을 만회하거나 기술업종을 대체할 장세모멘텀이 여의치 않을 시, 중기적으로 추가 하락이 불가피 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 자료출처 : KBS

이번주간 두번에 걸친 급락상황을 맞음으로써 2500선대 붕괴에 이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여, 코스피 장세는 새로운 장세국면을 맞게 될 수도 있다.

우선적으로 연이은 급락동반의 시세이탈로 기존 추세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쳐, 추가 하락시에는 시장의 추세훼손 여부를 가늠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장세부진으로 기존 추세가 반전된다면 향후 증시성격도 급격하게 변화될 수 있다. 추세가 굳건하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조정시 시장참여자들은 저가매수에 임할 수 있으나, 추세 붕괴시 하방지향 강화에 따라 반등여력이 급격하게 쇄퇴할 뿐만아니라 기존 물량의 비중축소를 초래할 수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추세훼손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술적으로 전저점과 중기 이평지지대 수렴여부가 대기중에 있어, 반등 모색으로의 가능성은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美증시가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유지하는 등, 강세장을 지속함으로써 연말 싼타랠리로 연계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美증시와의 코스피 동조화 시세가 기대된다는 점도 고려된다. 

이에, 주초 급락 상황에서 대두된 코스피 조정세는 시장진입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여전히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오늘까지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월초를 기점으로 기간조정 행보에 따라, 9월저점대비 약 30%대 조정을 받은 상태다.

기존 추세가 유효하다는 관점에서 60일 이동평균선 지지가 확인된다면 저점매수 기반의 비중확대로의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 이전까지는 중기(60일) 이평지지 여부를 확인하되 보수적 관점의 장세대응이 우선된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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