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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에 반락세, 선방의미도 부각
하룻만에 반락세, 선방의미도 부각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1.29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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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반등 하룻만에 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29일, 강보합선대 출발로 추가 반등에 나선 코스피는 장초반 상승력을 높였으나 하락반전하며 상승폭을 반납, 약세장을 나타냈다. 시장은 반등 하룻만에 약세전환한 반면, 이날 지수는 장중 2520선대를 회복하는 등, 추세선에 수렴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 하락폭이 보합선에 국한되어 이날 시장은 약세를 보였음에도 선방력도 주어진 모습이다.

오늘은 개장전 북한이 2개월여만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 일간 변동성위축으로 장세부담을 높였다. 이틀전 급락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인 장세상황에 北도발까지 가세함으로써 어느때 보다 장세위축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반면,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변동성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금일 북도발의한 장세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보합선대 변동성은 선방의미가 높다는 분석이다.

▲ 자료출처 : KBS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이틀간 연속 매도세를 유지, 수급불안을 야기했으나 전일에 이어 기관이 적절하게 받아내며 매물압박을 상쇄한것도 선방시세에 조력했다.  

삼성전자가 반등 하룻만에 -1.3%대 하락하며 전일 상승폭을 내주는 등, 지수에 부담됐으나 보합선대로의 코스피 행보는 선방력이 부각되어 보인다.  

간밤 美증시에서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지명자의 점진적 자산축소 기조 유지발언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보인 것도, 돌발적 지정학적 위험 수위를 약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으로 시장은 하락했으나 사흘간 고점과 저점은 점차 높여가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수는 장중 상승폭 반납으로의 변동성을 보인 반면, 사흘만에 추세선 수렴세도 나타냈다. 코스피는 주초 급락이후 사흘간 연속 2500선대 언저리 행보를 유지하는 가운데, 2510선대 부근에서의 주체간 매매공방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주초 급락으로 하방압력이 어느때보다 강화된 양상이나 2510선대 부근을 중심으로 장세변화를 유지함으로써, 오히려 반등시도 가능성은 높아진 형국이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시장 하방압력이 잔재된 상황이나 주중반 이후에도 코스피는 반등시도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반등에 나섰으나 다소 여의치 못한 채, 하룻만에 약세전환했다" 며 "오늘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됐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돌발적 악재도 유입됨으로써 반등기반이 크게 흔들리는 행보로, 장세부진을 면치 못했다" 고 강조하면서도 "한국을 비롯한 美·中등 최근 주변국 정상간 외교노력으로 北의 변화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北미사일 도발로써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사뭇 적지않았음에도, 이날 증시는 비교적 차분한 변동성을 유지하며 보합선대 흐름을 유지했다" 고 분석했다.

그는 "금일 장세 충격요인에 적절한 대응력을 보임으로써 상대적으로 선방의미를 높였고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 부담도 크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며 "시장의 수급주도 주체 부재상황을 제외하면 지수는 기술적으로 2500선대 기반의 2510선대 부근 하방경직 의미가 점차 강화되는 행보에 더하여 추세선 수렴시도를 근간으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코스피는 아직까지는 주초 시장충격 영향권에서의 장세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며 "여전히 하방가능성이 잠재된 상황에 반등시도에 나서더라도 그 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고 지적하고 "이에 시장은 2500선이 지켜지는 심리적 지지기반속 2510선대에 국한된 주체간 매매공방이 지속되고 있어, 섣부른 시장진입보다 추가 변동성을 좀 더 관망하는 시장대응도 요구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전일 마감한 美증시는 오랜만에 3대지수 모두 사상최고치 경신속 상승랠리를 연출했다.

이날 증시 상향세로 다우지수는 일간 +1%대 급등세를 시현, 고점을 높이며 24,000선대 기대감을 높였다.

나스닥 지수와 S&P 500도 동반상승에 나서며 각각, 6912p, 2627p 를 기록,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

뉴욕증시는 상원 예산위원회가 세제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세제개편 기대감을 고조시켰고, 이날 3대지수는 동반 상향세로 화답했다. 세제개편안은 오는 30일 상원 전체 표결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을 좀 더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지명자는 통화정책과 관련, 시장친화적 발언에 더하여 은행규제 완화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은행업종이 강세를 펼친 것도, 증시 상향랠리를 주도했다.

장후반 美국방부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를 탐지했다고 밝혔지만 지수 상승을 꺽지 못했다. 이에 두달여만의 北 미사일 도발은 뉴욕증시 상향랠리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美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행보에 北미사일 발사 악재영향보다 세제안 기대감이 높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뉴욕증시 강세시현은 코스피 행보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합선대 선방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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