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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의 만회세, 추가 시세로 이어질까?
하룻만의 만회세, 추가 시세로 이어질까?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1.28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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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급락세로 몸살을 앓았던 코스피가 낙폭과대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만회세를 펼쳤다. 

28일, 장초반 반발세 유입으로 낙폭만회에 나선 코스피는 장중 상승과 하락으로의 순환등락 끝에 소폭 반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은 보합선에 머물었으나 전일 석달여만의 시세이탈을 겪은 후 하룻만에 반등에 나선 것으로써, 주중 낙폭만회 가능성을 높였다. 

코스피는 즉각적인 반발세 유입으로 일단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지수는 시세이탈 하룻만에 가까스로 2500선대 붕괴 위험을 극복했고, 종가상으로 2510선대 언저리를 회복했다. 전일 장세충격 영향으로 시장 하방가능성을 강하게 짓눌렀던 상황과 사뭇 다른 양상의 일간 변동성이었음을 감안하면, 급락 하룻만의 반발세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틀간 연속 이어진 외국인 매물화에 개인이 가세하며 매물압박 강도를 높인 상황에 반하여 하룻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기관 순매수가 빛을 발했다. 여기에 시장의 추가 하락시 2500선대 붕괴시세가 동반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도 시세이탈 속, 심리적 밀집구간인 2550선대가 지켜진 의미는 크다.

▲ 자료출처 : KBS

이에 따라 급락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추가 상승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이번주간 코스피는 주초 하락폭 만회가 주된 장세변화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날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으나 절반의 승리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날 장중 고가부근은 2520선대 회복력을 보인 반면, 되반락세도 나타내며 2500선 언저리로 밀려나는 등, 혼조세를 면치 못했다.

사실상 오전장 한때 추가하락을 보인 상황에 낙폭만회도 보합선에 국한되었고, 무엇보다도 전일 저가부근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유지함으로써 반등력이 다소 미진한 행보로도 인식된다.  

전일 급락세를 주도한 외국인이 매도를 지속하고 있다는 수급불안 양상은 추가 반등에 적지않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대음봉 형성이후 저가부근에서의 변동성이 우선되어, 주중 '하락되돌림'이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전일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고점 논란으로 촉발된 '삼성전자 쇼크'는 국내 한 증권사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낙폭은 지나치다는 분석에 따라, 낙폭 만회세로의 발판을 마련한 양상이나, 추가시세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금일 시장반등력이 주어진 상황이나 전일 낙폭과대로의 시장충격에서 벗어났다고 인식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주중반에도 코스피는 추가하락 가능성을 염두하는 것으로 반발세 유입여부를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일 40p가까이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며 "시장은 석달여만에 가장 큰폭의 하락세로 시장충격을 맞았으나 금일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연고점 구간대 시세유지에 더하여, 상승으로의 기존추세가 살아있는 장세임을 확인했다" 고 분석하고 "삼성전자 보고서로 촉발된 시세이탈은 전일 급락세에 적극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며, 단기급락에 따른 시장참여자들의 반발세 유입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금일 지수 반등세로 전일 장세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단하기엔 다소 이르다" 고 전제하면서도 "삼성전자가 60일 이평선을 기반으로 반등에 나섬으로써 '보고서 악몽' 을 극복한 상황에, 무엇보다도 코스피 지수선 2500선 구간의 지지대 의미가 커, 동 구간대를 근간으로 하방변화보다는 저가매수 유입기반의 반발력이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또, "여기에 최근 IMF(국제통화기금)에 이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대로 상향 조정한 것도, 시장의 펀더멘탈 강화로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덧붙이고 "따라서 코스피는 이번주간 전일 큰폭의 하락세를 만회하는 변동성이 주된 것으로, 동시에 연말까지는 안정적인 장세변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고 예측했다.

금일 지수 반등세로 코스피가 추가 상향으로의 방향성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분석에 여전히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여기에 금일 낙폭만회세가 이어짐에도 소폭에 그쳐, 추가 시세가 뒤따르기엔 여전히 불안정한 장세상황 의미도 높게 주어진다.

▲ 자료출처 : KBS

반면, 전일 급락에 부각된 시장진입 가능성도 유효한 상태에 있다는 점도 적극 고려된다.

증시일각에서는 급락상황에 상대적으로 시장 가격메리트 발생에 따른 시장진입 기회가 높아졌다는 인식부각에 따라, 주중 추가 반발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시장 주변시세도 비교적 긍정성이 주어지고 있다. 전일 美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기술적 조정에 국한된 행보로 견조한 숨고르기가 이어지는 등, 선방력이 주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美최대 쇼핑명절이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긴 사이버먼데이를 맞으면서 매출확대 기대속, 증시 상향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한 껏 고무된 모습이다.

오는 28일 오전 상원표결이 예정된 美세제개혁안 추진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불확실한 금리 정책이 장세향방을 변화시킬 요인으로 지적되나, 사상최고치 구간내 상향세로의 뉴욕증시 순항을 꺽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모건스탠리의 삼성전자 부정적 보고서도 국내 증권사에 의하여 반도체 공급과잉과 가격하락, 수요감소등 업황축소가 이미 증시에 반영된 의미가 크다는 분석에 따라 부정적 인식은 희석되는 모양새다. 

따라서 주중반 이후 코스피 행보는 점진적으로 낙폭만회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적절한 시장대응이 요구된다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금일 반발세에도 여전히 코스피는 낙폭과대 상황에 있어, 추가 반등여부를 확인하는 리스크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조언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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