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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시세이탈, 코스피 2510선 붕괴
주초 시세이탈, 코스피 2510선 붕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1.27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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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주 첫날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급락세에 시세이탈을 겪으며 낙폭확대를 나타냈다.

27일, 보합선대 출발로 반등에 나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이내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해, 일간 -1.4%가 넘는 급락세로 시세이탈을 연출했다. 이날 급락세로 지수는 이전장 종가를 기준으로 36p대 이상 급락했다. 또, 시가기준으로 2550선대 시세를 유지하던 코스피는 2500선대 언저리로 주저앉았다. 

금일 지수 하락폭은 지난 8월초 이후 약 석달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기록된다. 코스피가 주초 급락세를 면치못하며 저가즉 종지를 보임으로써 추가 하락도 불기피한 상황이다.

장중 낙폭확대에 이렇다할 반등다운 반등조차 없는 무기력한 장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도 극도로 악화된 모양새다. 기술적으로도 대음봉 시현에 당분간 지수선 2400선까지는 지지대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시 반등여력 응집도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초 시세이탈에 주중 코스피 부진세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따라, 이번주는 2500선 붕괴가 불가피한 장세를 겪을 수도 있어 보인다.

▲ 자료출처 : KBS

다만, 지난 10월 중순경의 단기횡보세 구간의 전저점 구간과의 연계시세가 대기중에 있어, 일말의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은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금일 코스피 장세부진은 싯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화가 집중된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사실상 오늘은 그동안 증시를 이끌었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강화되며 낙폭확대를 주도했다.

특히, 코스피 비중의 5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유력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보고서로 -5% 넘게 하락하며 주변주들의 동반하락을 이끌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삼성전자 보고서를 통해 "낸드(NAND) 가격이 추세 반전하면서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신호탄이 될 것" 이라는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부정적 분석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오늘 하루에만 -5%이상 급락하며 장세 불안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여타 대형주들도 동반하락을 면치 못해, 코스피는 장중내내 반등부재 상황의 시세이탈을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은 4520억원대의 대규모 매도에 나섬으로써 장세부진을 주도했다. 기관도 소폭 매도에 동참한 가운데, 개인이 4522억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지만 여의치 못했다. 외국인은 대부분을 전기전자 업종 매도에 집중했는데, 이날 하루 동업종에서만 무려 3580억원대를 팔아치웠다. 

코스피가 주초 급락세에 2500선대 언저리로 밀려남으로써 추가 하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시장은 급락했지만 기존 추세가 훼손된 상황은 아니므로 주중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주어지는 반면, 주초 시장충격이 워낙 커, 반발세가 뒤따를 것으로 예단하기도 쉽지않아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11월에 들어서며 2510선대에서 2550선대까지 지수등락 변화를 보였으나, 추가 상승이 이어지지 않은 시세지체 상황에 시장이 조정다운 조정을 겪지않았다는 점에서, 외국계 삼성전자 보고서가 급락동반의 단초와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60일 이동평균선이 지수선 2450선대에 맞춰져 있어 동구간대로의 지수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도 높다.

반면, 2500선대에는 투자심리가 밀집된 구간인 만큼, 동구간대를 중심으로 반발세가 집중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코스피가 일간 -1.4%대로 다소 큰 폭의 시세이탈을 겪었으나 연고점 대비 하방변화로는 자연스런 조정의미도 주어져, 추가 하락보다는 즉각적인 반등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 자료출처 : KBS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부진세가 시장급락을 주도한 상황이나 시장주변 시세는 그리 나쁘지 않은 여건에 있다는 점도 지수반등에 조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말 美증시에서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세가 이어지는 등, 3대 지수 모두 강세랠리를 지속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추수감사절을 맞아, 연말 최대 할인행사가 예년에 비해 15% 매출성장을 기록하는 등, 주변시세는 긍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이러한 시장내외 여건과 더불어 11월에 들어서며 코스피 조정세가 고점대비 15%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 코스닥 매기이전등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기회가 수월하지 않았던 장세임을 감안하여, 금일 코스피 급락세가 시장진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높다.

지난 10월중 2500선을 근간으로 돌파직전 약 3주여간 단기횡보세를 겪었던 바, 코스피 지수는 2500선대 돌파이후 시세확대에 나서며 단숨에 2550선대로의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펼친 바 있다. 사실상 이때, 시장참여자들이 시장수익율을 따라잡기가 수월하지 않았던 장세상황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다만, 주초 시장충격이 워낙 큰 탓에 단기적으로 추가 하방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지수 반등시에는 시세연속성 여부를 확인한 후 시장진입을 고려해도 늦지 않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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