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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전환, 선방력 우선된 숨고르기 행보
약세전환, 선방력 우선된 숨고르기 행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1.23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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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사흘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하락 마감했다.

23일, 강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전장대비 낙폭 만회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물화에 반락하며 소폭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사흘만에 약세가 주어지며 2540선에서 하회했다. 

일간 변동성도 크게 줄었다. 고점과 저점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일에 이어 투자주체간 관망세가 지속됨으로써, 장세에 반영된 모양새다.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낙폭이 보합선대에 국한되었고 장중 이평지지대 붕괴후 만회가 이어지는 등의 선방력으로, 비교적 견조한 숨고르기가 주어진 모습이다. 

특히 오늘도 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 기반의 장세변화를 지속했다. 이러한 시장행보는 6거래일간 이어지고 있다. 이평지지대를 주축으로 시장변화가 지속되는 것은 이번주간 장세 등락상황과는 별개로, 여전히 코스피는 연고점 구간내 변동성이 유효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자료출처 : KBS

이는 장세 상향시, 사상최고치 구간 돌파세를 염두하는 변동성이 뒤따를 것이라는 의미로도 인식된다.

따라서 코스피가 주후반에 약세로 전환했음에도, 여전히 11월초 연고점 돌파여력이 잠재된 것으로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오늘 시장 하락은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고 개인이 차익실현에 가세하는 것으로 차익성 물량부담을 높인 데 기인한다.

기관이 홀로 '사자'에 나섰으나 여의치 못했다. 다만, 주체간 관망세 영향으로 하방변화도 제한되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시장 거래량도 1억주 가량 줄어 4억주대를 밑돌았다. 

금일 시장이 장중 이평지지대 하회에 만회세를 보인 것은, 지수조정 의미보다 높게 주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20일 이평선대를 근간으로 시장변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명일 주말장 행보에도 선방력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메리츠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사흘만에 숨고르기에 나서며 약보합선대 변동성을 나타냈다" 며 "오늘은 시장흐름이 제한된 양상으로 보합선대 등락을 보임으로써 장세조정 부담은 크지 않다" 고 분석하고 "지수 약세에도 시장은 이평지지대를 기반으로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어 반등여력도 높게 주어진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코스피는 연고점과의 괴리가 크지 않아 지수 상승시 연고점 돌파 또는 수렴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며 "다만, 5거래일간 음봉패턴 지속으로 차익실현 물량출회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에 적지않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고 지적하고 "여기에 주간 수급을 주도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함으로써 시장 반등력도 반감된 양상으로 명일 주말장도 추가 약세 부담도 높다" 고 강조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코스피는 이평지지대 기반의 장세변화가 지속되고 있어 상향변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고 덧붙이고 "여기에 외국인 수급행태 여부에 따라 주말장과 다음주초 장세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금일 장세 수급은 외국인이 엿새만에 소폭 매도로 전환함으로써 차익실현 물량 부담으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 매물화는 소폭에 그쳐, 기조성은 없는 상태다. 따라서 수급악화 인식에 앞서, 명일 이후 다음주초까지 외국인 매매행태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관은 사흘간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장세선방력을 이끌었다. 매수비중은 크지 않으나 투신이 사흘간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연기금의 순매수도 5일간 지속되는 등, 매매비중에 비하여 매수 기조성은 어느때 보다 높은 모습이다.

▲ 자료출처 : KBS

기관 수급행태에 더하여 금일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이 매수로 가담할 경우 코스피는 연고점 수렴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추가 수급변화가 주목된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나스닥지수가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시장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뉴욕증시는 관망세가 장세분위기를 이끌며 일간 큰 변동성 없는 지수 등락을 펼쳤다.  

나스닥 지수의 추가 시세는 통신주가 이끌었다. 나스닥은 사상 최초로 6900선대를 바라보고 있다. 여타 시장은 약세가 주어졌으나 기술적 조정에 국한된 모습이다. 이를 기반으로 美증시는 사상최고치 구간내 장세를 좀 더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美시장참여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경제지표, 기업 실적 등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FOMC 의사록에서 올해말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기존 스탠스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전의 연준의도에 대비하여 물가부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함으로써 기존 금리인상 기조에서 반폭정도 후퇴하는 의향도 나타냈다. 

이날은 지표개선세도 이어졌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 美실업보험청구자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줄어들면서, 고용시장 호조를 반영했다. 美증시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이전, 시장의 선방력이 두드러진 상황에 연휴기간내 소비촉진이 체감될 경우, 사상최고치 장세는 좀 더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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