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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세부진 지속, 2520선대 붕괴
코스피 장세부진 지속, 2520선대 붕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1.15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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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 늪에 빠졌다.

15일, 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반등력 부재의 일간 하방변화가 우선된 변동성으로 하락 마감했다. 오늘까지 닷새간 연속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는 장중 2530선대가 붕괴되는 장세부진도 나타냈다. 이에 금일 최근 12일간의 거래중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오늘은 주 이평지지대인 20일 이동평균선도 장중 붕괴됐다. 지난 9월 중순이후 두달여만이다. 코스피가 연속 하락세에 음봉패턴이 이어지며 저가부근 마감의 이평지지대 붕괴를 보임에 따라 주후반 추가 하락가능성도 높다. 11월에 들어서며 2560선대 연고점 시현이후 3주간 하향세를 지속해, 이 기간동안 하락폭은 1.6%대에 이른다. 

금일 장세부진은 전일에 이어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수급부진속 장세압박 요인이 크다. 기관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며 차익매물을 받아냈으나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날 주체간 관망세에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49억, 419원대 매도를, 기관은 820억 원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 자료출처 : KBS

시장은 여전히 코스닥 장세 관심이 부각되며 매기이전에 따른 코스피 부진 양상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중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코스닥에 쏠리며 매기집중을 불러일으키는 등, 상대적으로 코스피 장세소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늘까지 코스닥시장은 나흘간 연속급등세를 펼쳤다. 코스닥 장세 견인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나흘간, 7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는 등, 매기집중을 지속했다. 

장세여건이 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코스피는 소외된 채, 약세지속으로의 다소 맥빠진 장세상황도 주어지고 있다. 3분기 실적기반의 시가총액 상위주 상승모멘텀 약화현상도 하락세에 일조하는 모양새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금일 붕괴된 중기 이평지지대를 근간으로 장세위축에 따라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시장상황이 당분간 지수하방을 저지할 지지대가 전무한 상태에 있다는 점도 반등력을 약화시킬 요인으로 지적된다.

코스피에 반등모멘텀 유입이 여의치 못할시 추가 하방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시장은 직전고점대인 2500선대를 근간으로 지지여부를 가늠하는 것으로, 주체간 매매공방에 따라 장세향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주간 연속 하락지속으로 지수는 2520선대 붕괴세를 나타냈다" 며 "시장이 2500선대와의 괴리를 급격하게 축소하고 있고, 주 지지선 붕괴이후 추가 하방가능성이 고조된 장세임을 감안하면, 동선대 수렴가능성도 높다" 고 분석하고 "코스피 하락은 지난 10월중 쉼없는 상승에 2560선대 사상최고치 경신시현이후 가격부담을 해소하는 조정행보와 더불어 3분기 실적마무리 시점에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매기이전에 따른 수급차별화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피 조정세가 지속성을 유지하기엔 기존 추세는 굳건한 상태에 있다" 며 "가격조정이 이어지나 연고점 대비 하락폭은 9월저점 기준으로 20%에 국한된 것으로 시장의 추가하락이 이어지더라도 추세훼손 의미는 크지 않다" 고 분석하고 "다만, 이평지지대 붕괴와 2500선대가 의미있는 지수구간이라는 점에서 동구간대 안착여부가 재차 시험대에 오를 상황은 다소 부담된다" 고 전했다.

한편, 올 3분기 실적시즌중 코스피 강세랠리를 이끌었던 상장사의 이익개선세가 분기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실적 호조로 올 1∼3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누적 매출액은 1349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9% 늘어난 것으로 기록된다.

▲ 자료출처 : KBS

또한, 영업이익은 120조5000억원, 당기순이익은 92조5000억원으로 각각 27.66%, 34.15% 증가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실적호전 기반의 사상최고치 경신세로 코스피 변동성이 뒤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IT 기술주등 일부 업종의 이익 쏠림현상도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사의 1∼3분기 누적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72%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종 대표주들의 장세상향 견인차 역활을 보인 것과 별개로 여타 상장사들의 이익개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전일 반등 하룻만에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세를 펼쳤다. 장세부진은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가 급락함으로써 시장간 동반약세로 이어졌다.

다만, GE는 최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 배당축소를 밝힌 바 있어, 앞서 시장에 선반영된 의미도 높아 지수하락세는 제한된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美경제지표도 개선세로 나타남으로써 장세부진을 어느정도 상쇄했다.

반면,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시장 예측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약세장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가 하룻만에 동반 약세로 돌아섰으나, 다행히 주변시세 호조로 낙폭만회를 펼침으로써 주후반 반발세가 유입될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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