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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 만에 약세전환, 2480선으로 후퇴
코스피 닷새 만에 약세전환, 2480선으로 후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0.26 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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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사상최고치 경신기반의 상승력을 지속한지 닷새만이다.

26일,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이내 반락하며 낙폭을 키워,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엿새만에 2480선대로 밀려났고 추세선에서도 하회했다. 

코스피는 이번주간 연속 상승력을 높이며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펼쳤으나 반등폭이 소폭에 그쳐, 상향세가 다소 둔화된 장세를 나타낸 바 있다. 최근 2490선대 부근에서 주체간 차익실현 물량부담이 점차 고조되는 수급행보를 보인 것도, 이날 장세 반락에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시장은 오랜만에 추세선에서 하향이탈했다. 코스피가 10월에 들어선 이후, 종가기준으로 추세선 붕괴세를 보인 것은 지난 19일 이후, 두번째이다.

주간 2500선대에 바짝다가선 코스피가 급작스런 하락으로의 장세를 맞음으로써 단기적으로 약세부담은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수가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주말장 변동성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 자료출처 : KBS

기술적으로 직전 고점대인 2450선대가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에 맞춰져 있어, 시장이 추가 조정에 나선다면 동 구간대 부근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번주간 상향세 둔화 지속으로 가격조정 가능성이 부각된 장세였음을 감안하면, 추가 조정이 뒤따르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기존 추세와 상향기조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말장 변동성을 감안하여 코스피가 추가 조정에 나서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수도 있어 보인다.

금일 시장 약세전환은 외국인이 오전 매수에 나섰으나 오후장 매도로 전환함으로써 차익실현 물량과대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개인도 매도에 나선 상황에 기관이 순매수로 맞서며 매물화를 받아냈지만 여의치 못했다.

외국인 매도는 지수관련 대형주에 집중되며 차익실현 기조를 높였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주가부진이 두드러지며 지수 하락을 재촉했다. 이들 종목은 각각 -2.3%, -3.7%대 급락세로 시장약세를 주도했다.

다만, 현대차등 그동안 선조정을 지속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기도 해, 부분적으로 주체간 업종과 종목 선별화에 적극 나서는 의미도 나타났다. 따라서 주체간 차익실현 욕구로 수급부진 가능성은 높으나, 시장이 추가조정에 나서더라도 여타 업종·종목으로의 매기분산효과에 따라 지수 하락폭은 둔화될 수도 있어 보인다. 

오늘은 올 3분기 한국경제가 1%대 중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다만, 호재유입에 반하여 시장의 반등세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GDP는 392조 67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2분기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2분기 성장률 1.7% 이후 7년여(29분기) 만에 최고치로 기록된다. 

경제활성화 기조로 긍정성을 높였으나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올해말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된 상황에, 경제개선세에 따라 금리인상 의지가 좀 더 확고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장세부담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업실적 호전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갈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일 美증시가 상승 하룻만에 일제히 급락세를 면치 못한 것도 코스피 행보에 악영향을 미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졌고 상승 하룻만에 유가하락을 보이는 등, 장내외 악재부각에 따라 증시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을 연출했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주간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지속했으나 상향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장세를 보인 끝에, 지수는 약세로 전환하며 2480선대 부근으로 밀려났다" 며 "그동안 5거래일간의 상승폭을 금일 하룻만에 모두 반납하는 등, 이전 하락상황에 비하여 조정폭이 비교적 심화된 양상이다" 고 강조하고 "명일 주말장 변동성도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난 7월 고점 부근까지는 이렇다할 지지점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시 그 폭을 확대할 수도 있다" 고 예측했다.

그는 "금일 한국은행이 7년여(29분기) 만에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 3%대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나, 연말 기준금리 인상가능성과 맞물리며 시장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미쳤다" 고 지적하고 "3분기 성장률 호재가 금리인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점에서 유동성 위축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며 "코스피의 연고점 부근 장세 지속에서 추가 상향세를 이어가는 데,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세부담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다만, 한 연구원은 "수급요인이 장세영향력을 높이는 상황에서 탄탄한 경제효과는 장기적으로 시장 펀더멘탈 개선을 가져올 호재로 인식된다" 고 부언하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장세위축에 영향이 주어지는 만큼, 향후 금리이슈가 지수조정에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여 장세부담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며 "최근 코스피 상승폭이 보합선에 국한되어 이번주간 코스피 상향효과가 반감된 의미도 높으나 가격조정을 통한 시장체력 보강의미도 높아, 코스피는 기존 추세유지로의 변동성을 회복헤 나갈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이번주 두드러진 실적장세 행보에 반하여, 일부 기업들의 실망스런 실적 성적표로 장세부진을 재촉했다. 25일 뉴욕증시는 약세출발에 장중 낙폭을 키우는 등, 3대지수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저가매수세로 하락폭이 둔화되기는 했으나 한달만에 중기 이평지지대가 붕괴되는 등, 약세가 부각된 장세행보를 나타냈다. S&P 500도 중기 이평선이 장중 붕괴되었으나 뒷심을 발휘, 만회세로 마감했다. S&P 500의 이평지지대 붕괴도 8주여만이다. 뉴욕증시가 주후반 급락세로의 장세전환이 주어짐으로써 주후반 추가 조정 가능성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또, 일부 기업들의 실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올해 3분기 美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전 美증시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감안하면 우선적으로 숨고르기로의 자연스러운 가격조정 행보로도 인식된다.

다만, 하방변화 가능성 고조로 단기적으로 뉴욕증시 조정은 좀 더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이에 최근 코스피의 美증시 영향력이 높은 상황에 코스피 추가 조정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보수적 견지의 시장변화로 관망세가 요구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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