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실적 개선을 보이면서 내년부터 매출 고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온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9.7% 감소한 1조2,720억원, 96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3분기 일회성 이익(80억원)에 의한 기저 효과 감안시 영업이익 감소폭은 3%에 불과해 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부진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나름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유럽, 태국, 일본, 인도 시장 개선 덕분"이라며 "국내 시장은 3분기 파업 기저 효과로 인한 현대차의 판매 증가폭이 컸으며 다른 해외 시장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내년 매출 성장의 원동력은 신규공장 개설때문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8년엔 다수의 신규 공장 가동으로 한온시스템의 매출 성장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는 대련(중국, 로컬 메이커 전기차향), 충칭(중국, 현대차 5공장), 오하이오(미국, GM) 공장과 몬테레이(멕시코, 기아차) 공장의 가동률 상승 효과가 나타나 매출액 증가폭은 10.2%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출처 다변화가 강화됨에 따라, 동사의 Valuation 프리미엄은 더욱 확장될 것"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날 동사 주가에 대해 "매출 성장의 갈증이 해소된다"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유지)'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