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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아이코스' 점유율 확대에 주가 불확실 예상
KT&G, '아이코스' 점유율 확대에 주가 불확실 예상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7.10.20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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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시장에서 한발 뒷처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KT&G에 대한 점유율 확대가 부정적으로 점쳐지면서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동사에 대해 "오는 11월 자체 제작한 전자담배 LIL(릴) 출시를 예고했지만 아이코스의 맹위가 여전해 당분간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아이코스’와 ‘글로’의 확장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초체력과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한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히츠’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5% 수준"이라며 "일본 대비 빠르며 당분간 점유율 상승이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를 보수적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BAT가 야심차게 내놓은 글로는 누적 판매량이 2만 대에 못 미치며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면서 "내달 궐련형 전자담배가 출시될 예정이나 경쟁사의 시장선점 속도를 고려하면 신제품 이후 흐름은 선점보다 대응"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릴에 대해선 연내 출시 계획 외에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전자담배 시장이 얼마큼 성장할지에 대해서도 현 단계에선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KT&G는 담배 부문에서 1조 5283억 원의 수익과 640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G 주가는 지난 3개월간 최대 2만 원 가까이 하락하며 ‘아이코스 효과’를 절감하고 있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30~35%)을 자랑하는 KT&G 주가가 흔들린 것은 그만큼 아이코스 열풍이 대단하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이 연구원은 이날 동사 주가에 대해 목표주가 1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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