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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오징어 제치고 수산물 1위 등극···이마트, 새우 할인전
새우, 오징어 제치고 수산물 1위 등극···이마트, 새우 할인전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7.10.18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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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가을을 맞아 제철 대표 수산물인 ‘새우’를 앞세워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새우 할인 대전’을 선보인다.

18일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146개 이마트 및 이마트몰에서 한국을 포함한 태국·베트남·미국·노르웨이·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9개 국가의 다양한 새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글로벌 새우 할인 대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이번 7일 간의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9개 국가의 인기 새우 상품 40종, 700톤(약 1,100만마리) 규모로, 월간 새우 판매액(40억원 내외)의 4분의 3에 달하는 30억원 수준이다.

▲ 이마트가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한국 포함 9개 국가의 글로벌 새우를 대규모 할인 판매에 나선다.

우선, 국산 새우 대표 상품으로 제철을 맞은 국산 생(生) 흰다리새우를 기존 100g당 2,980원에서 20% 할인한 100g당 2,380원에 판매하며, 독도 청정해역에서 잡은 살아 있는 꽃새우(1봉지, 5마리)를 ‘산소포장’ 형태로 20% 할인한 19,840원에 판매한다.

또, ‘랍스터 맛’ 새우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붉은새우’도 20% 할인 특가로 판매하며, 이마트가 직접 해외 소싱한 노르웨이 ‘분홍새우’도 40% 싸게 판매한다.

베트남산 블랙타이거, 태국산 흰다리새우, 칵테일 새우의 경우 20% 할인 판매한다.

SNS에서 이마트가성비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며 올 들어 50만개가 팔린 태국산 쉬림프링(453g)도 2개 이상 구매 시 기존 13,800원에서20% 할인한 11,040원에 선보인다.

이처럼, 이마트가 대형 새우 할인 행사를 선보이는 이유는 새우가 구색 수산물을 넘어 국내 대표 수산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마트 연도별 새우 매출액 변화

연도

새우 매출액

신장율

비고

2017년(1~9월)

350억원

48%

16년 1~9월 236억원

2016년

341억원

17%

 

2015년

292억원

13%

 

2014년

258억원

28%

 

2013년

201억원

-9%

 태국 현지 새우 전염병(EMS) 발생

2012년

222억원

 

 

2012년 222억원 수준이었던 이마트 새우 매출액은 지난해 341억원으로 4년만에 54% 증가했고, 올 들어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48%나 증가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9억원 가량 넘어섰다.

또한, 이마트 판매액 기준 올 1~9월 새우 매출은 350억원으로 338억원에 그친 오징어 매출도 처음으로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수산물로 등극했다.

국내 새우 소비 급증은 수산물 수입액 순위에도 영향을 끼쳤다.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우리나라 수산물 수입액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새우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6.8% 늘어난 2억6,972만9,000달러로, 2억181만2,000달러에 그친 부동의 명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전체 수산물 수입액은 명태(4억2,000만달러)가 1위를 차지했으며, 새우(3억4,000만달러)가 2위, 연어가 3위, 낙지와 오징어가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최근 5년 새우 수입금액 및 수입량

단위: 톤, 천달러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상반기

수입량

41,224

41,330

57,006

60,204

31,797

수입금액

281,719

344,167

330,322

340,395

269,279

새우 수입량도 매년 증가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40,000톤 수준이었던 새우 수입량은 지난해 60,000톤을 넘어섰고, 올해는 63,000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국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산 양식새우는 날씨로 인해 1년에 1번 가을에만 생산되고 있으나, 베트남·태국 등 열대기후 국가들은 1년에 3~4번 생산하고 있어 생산량이 많고 인건비도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산 흰다리새우 이마트 판매 가격이 100g당 2,00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베트남이나 태국산 판매 가격은 500원대로 가격이 4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이마트 기준 2011년 베트남, 중국 등 2개국이었던 새우 수입국가는 2017년 현재 아르헨티나, 사우디, 노르웨이 등 8개 국가로 4배 증가했다.

이마트는 2013년 태국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새우 전염병으로 인해 새우 공급 위기를 겪은 이후 수입국가를 다변화했으며, 국가에 따라 주력 품종 별로 맛이 달라 한층 심화된 소비자 기호를 고려해 여러 종류의 새우를 수입하고 있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이번 글로벌 새우 할인 대전은 평소 대비 20~40% 싼 가격으로 전 세계 주요 새우 생산 지역의 맛 좋은 다양한 새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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