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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 시세유지, 조정부담도 고조
최고치 시세유지, 조정부담도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0.17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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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반등하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새롭게 쓰고 있다.

17일, 소폭 상승으로 거래에 나선 코스피는 장중 매물압박으로 반락하기도 했으나 반등력을 유지, 전일에 이어 역사적 고점 경신세를 펼쳤다. 이날 고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8거래일간 연속 고점과 저점이 상승하는 장세패턴으로 상향랠리를 지속했다. 

오늘은 이례적으로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물을 받아내며 장세를 주도했다. 또, 선조정을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에 나선 것도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사흘간 현물매도에 나섰지만, 금일 선물매수를 보임으로써 지수 상승에 조력했다.

점진적인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짐으로써 2500선과의 괴리도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다. 지수는 사흘전 약세장을 제외하면 오늘까지 7거래일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향랠리로의 기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연고점 경신으로의 장세패턴 지속과 어느때 보다 2500선 돌파로의 지향점이 뚜렷하여, 추가 시세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주간 코스피는 동 선대 돌파를 위한 변동성이 우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 자료출처 : KBS

반면, 이날 시장행보는 내용면에서 다소 부진한 의미도 주어진다. 

이번주 장세는 연속상승으로 추가 반등여력은 높으나 지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 변동성은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점차 낮아지는 모양새다.

지수 상승폭이 보합선대에 국한되고 있고 제반폭도 축소되고 있어, 이러한 상향기조라면 조만간 추가시세보다는 약세로의 장세전환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특히,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체간 경계심리도 팽배한 것으로 차익실현 물량출회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매물화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수급불안을 좀 더 높일 수 있다. 지난주 수급 주도주체였던 외국인의 매도우위 행보는 장세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단기적으로 조정요인으로 지적된다.

오늘은 기관도 매도에 동참했다. 여기에 시장 거래량도 나흘간 연속 하락하며 닷새만에 2억주대에 머물렀다. 과매수 구간 진입세에 장세 과열이 동반되는 기술적 불리성과 더불어 장내여건도 부정적 요인이 뒤따르는 형국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2500선대 돌파시도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한편으로는 동 구간대를 근간으로 기술적 조정을 동반한 숨고르기 장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어져 보인다.

시장일각에서는 주중반이후 장세전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수 조정시에는 1차 추세선 수렴부근으로 한정되나, 추가조정시 3분기 사상최고치 구간인 2450선대 부근까지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 사상최고치 시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장세면모는 전반적으로 2500선대로의 장세시각에 맞춰져 있다" 며 "금일 시장상승에는 개인매수 영향이 높게 작용했으나, 이러한 이유때문에 시세연속성에는 의문이 주어진다" 고 지적하고 "코스피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고 최근 2주간의 상향세로 기술적 부담도 고조되고 있다" 며 "주중반이후 가격조정 관점의 장세전환 가능성도 고려된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이 약세로 전환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않아 보인다" 며 "시장에 하방압력이 주어지더라도 최근 사흘간 코스피는 장중조정 행보를 동반함으로써 조정부담을 덜게되는 효과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고 예측하고 "여기에 IT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가 선조정이후 반발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지수 약세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금일 시장지수는 반등했으나 시장수급은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사흘간 연속 순매도를 유지했다. 다만, 여전히 관망세가 동반되고 있어 수급부담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 자료출처 : KBS

오늘은 기관도 사흘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연기금이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고 투신 환매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추가 매도로 나서더라도 비중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섬에 따라 주중반이후 코스피 행보에도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사상최고치 경신세로의 순항도 상승폭이 둔화되는 장세면모를 보이는 만큼, 투자주체간 수급변화가 장세에 미칠 영향도 높을 것으로 보여, 주중반 이후 변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외적으로 16일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이틀간 연속 동반 상승세를 펼치며 강세장을 지속,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연출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은 사상최고치 경신으로 각각 23,000선, 2600선대에 근접하며 이번주간 수렴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나스닥 시장도 6600선대 안착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동반 상승은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등 금융주들이 강세에 나선 가운데, 시총 1위인 애플이 상승하며 기술주 동반상승을 이끌어 낸 것이 주효한 모양새다.

이날 증시는 기업실적에 집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이번주간 대부분의 美기업이 실적 성적표가 공개되는 가운데 실적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시장은 추가로 반등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美정부가 추진중인 세제개편안의 단행 기대감도 시장의 강세랠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뉴욕증시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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