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화물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올해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643억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성수기 효과 등으로 12% 증가한 7184억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연료비 절감으로 연간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47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객은 수요 성장이 이어지겠지만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와 10월 황금연류로 단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화물이 전년대비 높은 슈요 성장과 두자리의 단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여객 부진을 보완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내년에 설립하는 델파항공과 조인트벤처 설립 시너지는 내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미주 노선 매출액은 2012년 2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9000억원으로 감소했다"면서 "조인트벤처를 통해 탑승률 개선에 따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중국노선은 기저효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객과 화물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환율 효과를 제외해도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3배로 글로벌 항공사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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