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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아마존 대항위해 온라인 공세로 실적 껑충
월마트, 아마존 대항위해 온라인 공세로 실적 껑충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8.1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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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유통 업체인 미국 월마트가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선전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가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이날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5~7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가 증가한 1,23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매출은 같은 기간 63%나 급증했으며, 월마트가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품목은 지난 분기 대비 30% 증가한 6,700만개에 달했다.

또한, 미국 내 기존 점포의 판매는 1.8%가 늘어나면서 1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 역시 1.3%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월마트의 점포와 온라인 판매의 개선 노력에 호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온라인 판매 강화를 위해 지난해 제트닷컴(Jet.com)을 33억달러에 인수하고 창업주인 마크 로어를 영입한 것을 비롯해 올해에도 4개의 전자상거래 기업을 사들였다.

또한, 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집 근처로의 배송을 맡기는 ‘Associate 배송’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마트에 따르면 미국 인구 중 90%가 월마트 점포로부터 10마일 내에 거주하기 때문에 미국 내 4,600개 매장, 120만명의 직원을 동원해 배송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아마존 등 순수 온라인 업체들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주문한 후 매장에서 픽업하면 물건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벌써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월마트는 이 같은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미국 전역에 자동 픽업만을 위한 시설 100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식료품 판매 역시 가격 인하 공세와 신선식품 공급을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

월마트는 전체 매출에서 식료품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데, 지난 분기 식료품 판매는 5년 만에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호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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