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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물량에 코스피 2380선으로 밀려
외국인 매도물량에 코스피 2380선으로 밀려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7.08.0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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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일,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전날 대비 40포인트 이상 급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7% 가까운 하락률을 나타내며 2380선으로 밀려났다.

안으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세법 개정안, 밖으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코스피지수는 소폭하락세로 출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전날보다 1.68%(40.78포인트) 내린 2386.8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7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2% 이상 급락하며 2374.11까지 주저앉았지만 오후 들어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056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동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56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받쳐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2.49%)와 SK하이닉스(-3.68%) 등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4.84%)과 건설업(-4.69%)이 크게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KB금융(-1.55%)과 신한지주(-0.37%) 등 은행주들과 현대건설(-6.69%), 대우건설(-6.13%), 대림산업(-3.20%) 등 건설주들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불사론',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에 따른 대기업의 비용부담 증가,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대책 등이 차익실현의 빌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나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4.43포인트(2.19%) 떨어진 643.09로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9억원, 533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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