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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9거래일 연속 상승···닷컴버블 고점 넘어
美 기술주, 9거래일 연속 상승···닷컴버블 고점 넘어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7.20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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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주들이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7년 전 닷컴버블 당시 기록했던 최고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IT 지수는 전일대비 0.56% 오른 992.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S&P500 기술업종 지수는 닷컴버블시대인 2000년 3월27일에 수립한 기존 사상 최고가인 988.49를 17년 만에 갈아치웠다.

IT 지수는 연초대비 23%나 올라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부문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으며, 특히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연초대비 18.61% 상승해 각각 9.50%, 10.50%씩 오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술업종은 지난달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가 급등세로 인해 매도세에 취약성을 보인 데다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업종은 최근 이 같은 우려를 모두 떨쳐내며 상승곡선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7,874억달러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애플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각각 165.70달러, 74.04달러로 장중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 처럼 투자자들이 기술주로 몰리는 것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IT 기업들이 집중하는 플랫폼 기반의 사업 모델이 낮은 투자비용에 비해 높은 성장을 담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또 다시 거품이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지난 2000년 닷컴버블시대 기술주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다국적 투자기업 컬럼비아트레니들스의 라훌 나랑 자산관리사는 “주요 IT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고정자산 투자가 적은데다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빠르게 성장해 사업 규모를 늘려도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하워드 실버블라트 S&P 선임 애널리스트 역시 “17년 전보다 현재 IT 기업의 실적이 훨씬 더 견고하고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기술주들은 향후 2~3주내 2분기 실적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기술주들이 실적을 발표하면 수 주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은 조만간 있을 기술주의 실적발표로 인해 기술주의 주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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