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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스냅 주가 하락···IPO 이전 수준까지 내려가
계속되는 스냅 주가 하락···IPO 이전 수준까지 내려가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7.1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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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페이스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난 3월 화려하게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냅의 주가가 날개를 잃은 듯 추락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의 모회사인 스냅은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주주들의 주식 보호예수 기간만료까지 겹치면서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날 스냅 주가가 장 중 16.95달러까지 하락해 공모가(17달러)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스냅이 공모가를 밑돈 것은 IPO 이후 사상 처음이다.

이날 스냅의 주가는 전날보다 1.1% 하락한 16.99달러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IPO 이후 최고가인 29.44달러를 기록했던 3월3일 대비 40% 이상 폭락한 가격이다.

▲ 2017년 7월10일(현지시간) 스냅 종가. 자료출처: 나스닥(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스냅의 증시 데뷔 이후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스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SNS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경쟁사를 앞지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데다 경쟁상대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스냅챗과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주가에 큰 부담이 된 것이다.

특히, 지난 1분기 실적발표는 스냅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냅의 1분기 매출액은 1억4,96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한데다 소셜미디어에 가장 중요한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 역시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최근 스냅은 타임워너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뛰어드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보여줬지만 주가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위스 금융기업 크레디트스위스의 스테판 주 애널리스트는 스냅의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2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이달 말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7억1,100만주의 대주주 지분이 시장매물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스냅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스냅의 주가는 상장 후 3개월 동안 거의 19%가 하락했으며, 최근 한달 동안의 하락한 것은 6%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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