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퀄컴, 특허침해 혐의로 美 ITC에 애플 제소
퀄컴, 특허침해 혐의로 美 ITC에 애플 제소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7.07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과 로열티 미지급으로 소송중인 퀄컴이 특허권 침해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애플을 제소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퀄컴이 이날 미국 ITC와 연방법원에 애플을 제소하면서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수입금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퀄컴은 “애플이 미국에서 판매한 일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한 기술 가운데 6개가 퀄컴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애플이 퀄컴의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그에 합당한 보상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퀄컴은 해당되는 애플 제품을 (조립 생산하는 해외에서) 미국으로 수입하는 것을 금지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로 인해 발생한 금전적인 피해에 따른 민사상 배상 청구소송은 이날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별도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퀄컴은 자사칩을 사용한 애플 기기의 로열티 지급을 요구해왔으나 이번 특허권 침해소송을 통해 퀄컴칩을 탑재하지 않은 제품까지 판매를 금지해 압박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퀄컴과 애플간의 분쟁은 오래 전부터 촉발돼 왔었다.

애플은 지난 1월 시장에서의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스마트폰 핵심 부품 관련 특허에 과도한 로열티를 물리고 경쟁업체와 거래를 막았다며 퀄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맞서 퀄컴도 지난 4월에 애플이 거짓으로 자사 특허 라이선스 사업을 비판하며 국제 규제당국의 공세를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10억달러의 소송을 제기해 양사의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퀄컴은 애플 하청업체인 폭스콘과 페가트론, 위스트론, 컴팔 등의 4개사까지 제소했으며 이번에는 특허권 침해로 판매금지를 추진한 것이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개발 중인 ‘아이폰8’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투자자들은 누구보다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따라서 이번 퀄퀌의 소송이 자칫 제품의 판매에 차질을 줄 수 있기에 애플 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