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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밴티브, 英월드페이 인수···현금없는 사회 결제시장 잡는다
美밴티브, 英월드페이 인수···현금없는 사회 결제시장 잡는다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7.0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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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대신 카드로 결제가 늘어나고 온라인쇼핑도 갈수록 급증하면서 ‘현금 없는 사회’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결제서비스 회사가 인수합병(M&A)를 통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미국의 결제 서비스 회사 밴티브(Vantiv)가 영국의 라이벌 월드페이(Worldpay)를 77억파운드(한화 약 11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월드페이는 하루 3,100만건의 모바일과 온라인, 매장 내 결제를 처리하는 영국 최대의 결제업체다.

월드페이 인수 금액은 3일 종가에 18.9%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지만 4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것보다는 적은 규모다.

밴티브와 JP모건이 월드페이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식은 지난 4일 28% 가까이 올랐다가 다음날에는 8.8%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월드페이 주주들은 합병회사 지분의 약 41%를 갖게 되며, 밴티브와 월드페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합병회사의 공동 CEO가 된다.

찰드 드러커 밴티브 CEO가 합병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며, 이사회는 밴티브 측 7명과 월드페이 측 4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월드페이의 전자상거래 사업이 밴티브에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월드페이의 매출에서 전자상거래 결제는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지난해엔 무려 22% 급성장했다. 반면 밴티브는 미국 오프라인 시장의 비중이 크다.

이번 밴티브의 월드페이 인수를 계기로 앞으로 비용절감을 노리는 결제업체들 간의 인수합병이 이어질 것으로 투자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신용카드 회사와 은행들도 결제업체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결제 서비스 회사 넷츠(Nets)는 잠재적 인수 후보들이 접근해왔다고 밝힌 이후 3일 주가가 13.8% 급등하기도 했다.

또, 애널리스트들은 비자와 마스터 카드가 넷츠의 잠재적 인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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