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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니카미놀타, 美 암진단업체 엠브리제네틱스 1조원에 인수
日 코니카미놀타, 美 암진단업체 엠브리제네틱스 1조원에 인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7.03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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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기와 의료기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 코니카미놀타가 관민펀드 산업혁신기구와 공동으로 유전자분석에 의해 암진단을 하는 미국 엠브리제네틱스를 인수한다.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은 코니카미놀타가 1,000억엔을 투자해 미국의 유전자 암진단 전문업체 엠브리제네틱스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코니카미놀타가 시행한 인수합병(M&A)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코니카미놀타는 비상장사인 엠브리제네틱스 전체 주식을 창업자 등 주주로부터 매입할 예정으로, 코니카미놀타가 60%, 일본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가 40% 지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코니카미놀타는 최근 주력 사업인 복합기나 프린터 사업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의료분야 M&A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엠브리제네틱스는 유전자 분석에 의한 암 진단을 취급하는 강소기업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의 연 매출은 300억엔, 영업이익은 수 십억엔 규모에 달한다.

유전자 진단은 정상적인 유전자와 암세포유전자를 비교해 변이원인을 밝혀내 암 조기발견이나 특효약 개발로 연결되는데 최근 미국에서는 보험회사를 통한 개인용 진단에서 엠브리제네틱스의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HSTT’라는 단백질을 해석해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보유하고 있는 코니카미놀타는 형광나노입자에서 암세포에 들러붙은 단백질을 마킹해 암의 종류를 해석하는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다.

코니카미놀타는 엠브리제네틱스 인수를 통해 기존의 기술을 확충하고, 엠브리제네틱스가 가진 제약회사 판로도 활용할 계획이며, 엠브리제네틱스의 유전자 진단에 코니카미놀타의 기술을 결합, 진단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약 개발 지원이나 의료 현장의 개별 진단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암진단 분야에서는 제약회사 등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경을 뛰어넘은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코니카미놀타나 엠브리제네틱스의 기술은 암환자 등에 유효한 투약 지원에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현재 계속 증가하고 는 일본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 일본정부기관인 산업혁신기구도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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