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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金 싹쓸이'
러시아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金 싹쓸이'
  • 박민선 기자
  • 승인 2014.01.2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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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선수권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500m, 1000m, 3000m 슈퍼파이널에 이어 5000m 계주까지 휩쓸며 러시아의 우승을 이끌고  4관왕을 올랐다.

한편' 안현수(빅토르 안)에게 손가락을 들어올린 네덜란드선수(싱키 크네흐트)가 메달을 박탈당했다.

네덜란드 언론들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 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자국 선수 싱키 크네흐트가 '외설적인 제스처'에 실격을 당해, 종합순위 3위 자리를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크네흐트는 이날 5000m 남자 계주에서 안현수에 밀려 2위로 통과했다.  순간적으로 화을 참지 못한 크네흐트는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기쁨을 표현하는 안현수를 향해 뒤에서 양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오른발로 차는 시늉까지 해 불만을 드러냈다.

국제빙상연맹(ISU) 국제대회에서 '크네흐트의 행동'에 적절하지 않다며 실격 판정을 내렸다. 국제빙상연맹은  "개인적인 처벌은 팀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개인 기록은 모두 삭제된다"고 밝혔다.
 
한편 '쇼트트랙 황제'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뛰고 있는 안현수가 유럽선수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20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팀 동료들과 6분45초803의 기록으로 '제2의 조국'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전망도 한층 밝혔다.

러시아의 우승 역시 안현수였다. 러시아는 독일과 네덜란드에 이어 3위로 시작했다. 중반에는 이탈리아에 3위 자리를 내주며 가장 뒤로 처지기도 했다. 15바퀴를 남긴 상황까지 러시아는 꾸준히 최하위를 달렸다.

하지만 막판 10바퀴를 남겨두고는 이탈리아와 독일을 제친 뒤 네덜란드와 앞다투며 선두 싸움에 나섰다.. 안현수는 이 때까지 체력을 비축해 가며 막판 뒤집기를 호시탐탐 노렸다.

안현수의 진가는 막판에 발휘됐다. 안현수는 격차가 벌어진 선두 네덜란드를 순식간에 따라잡는 역주를 펼치면서 1위를 노렸다.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는 러시아의 마지막 주자로써 직선 주로 과감히 인코스를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곡선 구간에서도 절묘한 코너링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한 안현수는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면서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안현수는 기적 같은 뒤집기에 4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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