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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타임워너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소식에 주가 반등
스냅, 타임워너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소식에 주가 반등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6.20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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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실적발표와 애널리스트들의 잇단 ‘비중축소’라는 투자의견으로 최근 주가가 공모가까지 하락했던 스냅이 모처럼 투자자들을 기쁘게 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사진 및 동영상 공유 모바일 메신저인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타임워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타임워너는 향후 2년간 스냅챗에서의 광고와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스냅과 1억달러의 협상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스냅은 수익 모델 창출과 이용자 증가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지난주 주가는 올해 3월2일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인 17달러까지 하락하며 최저 수준을 보였었다.

▲ 2017년 6월19일(현지시간) 스냅 종가. 자료출처: 나스닥(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스냅과 타임워너의 협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스냅 주가는 장중 3% 이상 급등했다.

이후 스냅 주가는 상승 폭을 소폭 줄여 전날보다 1.94% 오른 17.88달러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는 스냅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시장에 합류한 것은 거대 IT기업의 행보를 뒤따른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페이스북을 비롯해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등 거대 IT 업체들은 오리지널 컨텐츠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스냅도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기 때문이다.

스냅챗은 ‘쇼’라는 헤더를 통해 하루에 한 번 NBC, ABC, BBC, A&E, 디스커버리 등과 같은 방송사들과 함께 참여해 만든 5∼10분 분량의 동영상을 방영해오고 있다.

스냅챗은 올해 말까지 하루에 2∼3개의 쇼를 방송할 계획으로, 현재 ‘쇼’가 방송되면 약 80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타임워너는 “올 연말쯤 하루 세 개 정도의 쇼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닉 벨 스냅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크립트 드라마, 코미디, 뉴스, 다큐멘터리 등의 새로운 장르를 꾸준히 시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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