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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제외 모든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직 사임
조원태, 대한항공 제외 모든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직 사임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7.06.15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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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또, 조원태 사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분도 정리한다.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15일 한진그룹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조원태 사장은 그룹 지주회사 대표이사로서 핵심 계열사의 전반적 경영 현황을 살펴야 해 여러 계열사의 대표이사 직책을 맡아왔다”며 “앞으로는 핵심 영역에 집중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기업을 보다 투명하게 경영하라는 사회적인 요구에 발맞춰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 사장은 2013년 3월 대한항공의 콜센터 운영, 네트워크 설비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유니컨버스 대표이사직에 올랐고, 2014년 3월 한진정보통신과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아 핵심 계열사 경영전반을 담당해왔다.

지난 1월에는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조 사장 사퇴와 함께 일감 몰아주기 비판을 받은 그룹 계열사 관련 지분 정리도 함께 진행한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조양호 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보유하고 있는 유니컨버스 개인지분 전량을 대한항공에 무상 증여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8월 지주사인 한진칼을 설립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한진그룹은 순환출자 해소, 손자회사의 계열회사 지분 처분 등 공정거래법상 요건을 충족시켜왔다.

또한, 2015년 11월에는 기내면세품 판매 대행 등 온·오프라인 사업을 전담하던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관련한 문제 해소를 위해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자발적으로 대한항공에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한진그룹은 이번 조치를 통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일각에서 제기된 비판을 잠재우고 준법 경영을 강화해 투명한 경영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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