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테슬라, 장중 한때 GM 제치고 자동차 업체 시총 1위 등극
테슬라, 장중 한때 GM 제치고 자동차 업체 시총 1위 등극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4.11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의 상승세가 무서운 가운데 포드의 시가총액을 앞지른지 일주일 만에 제네럴모터스(GM)까지 위협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의 시총은 지난 3일 487억달러를 기록하며 453억달러의 시총을 자랑하는 포드를 뛰어넘었었다.

1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3.26% 오른 312.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313.73달러까지 치솟아 시가총액은 51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GM의 시가총액은 511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고점 기준으로 테슬라가 GM의 시총을 한때 추월, 미국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자동차업체로 잠시나마 등극하기도 했다.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소폭 하락하며 주당 312.39달러, 시가총액 509억5000만달러로 장을 마감함으로써 GM에 다시 시총 1위자리를 내줬다.

▲ 2017년 4월10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날 GM은 주당 33.97달러로 시총 511억8,000만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비록 이날 GM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며 장을 마쳤지만 조만간 테슬라가 GM을 확실하게 제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르는 이유는 올해 말 출시되는 신차 ‘모델3’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테슬라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모델3를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해 내년에는 50만대, 2020년까지 1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현재의 테슬라보다는 미래 성장성에 큰 기대를 걸고 투자를 하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GM이나 포드와는 다르게 자동차 영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병행하면서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투자사들도 목표주가를 변경하고 있다.

투자사인 파이퍼재퍼리는 이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확대’로 변경하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23달러에서 368달러로 65%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이러한 주가 상승 추세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적이 아닌 미래가치만을 반영해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테슬라의 미래 비전이 ‘버블’일 뿐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가 지난해보다 2만대를 더 생산하더라도 연간 판매량이 10만대에 불과하다”며 “만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테슬라가 연 1,000만대를 판매하는 GM 시총을 넘어서는 건 넌센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테슬라 CEO는 “주가는 리스크와 함께 미래 현금흐름까지 모두 반영한다”며, “투자자들은 과거가 아닌 미래비전을 보고 승부해야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