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새로운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5일 효성에 따르면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김규영 사장(산업자재PG 최고기술책임자·CTO)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선임은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15년 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데 따른 것으로 효성은 조석래, 김규영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김 대표이사는 부산고등학교와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72년 동양나이론(효성 전신) 입사 후 45년 동안 효성에서 근무한 효성맨이다.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과 함께 타이어코드 성장을 이끌어온 타이어코드 전문가인 김 대표이사는 입사 이후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부공장장, 효성 섬유PG 나이론원사PU장, 섬유PG CTO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효성 중국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고, 효성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장, 산업자재PG CTO 등을 거쳤다.
기술담당 임원이 대표이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오너가(家)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대표이사가 된 건 이상운 부회장 이후 두 번째다.
한편, 김 대표이사는 지난달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조석래 회장, 조현준 회장, 이상운 부회장, 조현상 사장, 김 대표이사 등 5인 사내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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