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벨기에에서 ‘평생혁신상(Lifetime of Innovation Award)’을 받았다.
27일 삼성전자는 김기남 사장이 벨기에 반도체 기술 연구기관 IMEC로부터 ‘평생혁신상'(Lifetime of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기남 사장의 이번 수상은 모리스 창 TSMC 회장과 인텔 공동 창업자이자 ‘무어의 법칙’을 만든 고든 무어에 이어 세 번째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반도체 업계 혁신 공로자로 선정됐다.
IMEC는 전자와 디지털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 허브 중 한 곳으로, 반도체 산업에 공헌한 개인을 기리기 위해 2015년 평생혁신상을 제정했다.
IMEC 측은 “김기남 사장의 리더십과 전략, 반도체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고려해 수여하게 됐다”며, “그는 30년 이상 삼성에서 (업계에 대한) 추진력을 발휘했으며 오늘날의 전자 기기와 우리의 관계성을 체계적으로 수립했다”고 선정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5월 16일 유럽의 첨단기술 행사 중 하나인 ITF(Imec Technology Forum )에서 열릴 계획이다.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기남 사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다양한 메모리 기술의 개발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통신 모델 분야 등에서 발전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데 기여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및 시스템LSI사업부장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