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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삼성, 혁신에 박차 가해야”
이건희 회장 “삼성, 혁신에 박차 가해야”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01.03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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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삼성의) 선두사업은 끊임없이 추격 받고 있고 부진한 사업은 시간이 없다.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 그룹 회장단·사장단·임원진 1천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식이 열린 자리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하례식은 사내매체인 미디어삼성을 통해 한·중·일·영 4개국어로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이 회장은 “지난 20년간 글로벌 1등이 된 사업도 있고, 제자리걸음인 사업도 있지만 양에서 질로 대전환을 이뤘듯이 이제 질을 넘어 제품·서비스·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리고는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리자”고 호소했다. 

이어서 그는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사업구조의 혁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기술혁신, 글로벌 경영체제를 완성하는 시스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기업과 사활을 걸어야 했고 특허전쟁에도 시달려야 했던 상황을 회고하며 “불황기일수록 기회가 많다는 것을 상기하고, 핵심 사업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도록 더욱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기술의 융·복합화로 신사업을 개척하자”고 주문했다.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시장을 만들어 내자고 늘 강조하는 이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항상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이울러 이 회장은 “세계 각지 거점을 한몸처럼 유기적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연구개발센터를 '24시간 멈추지 않는 두뇌'로 만들어야 한다”며 “협력회사는 소중한 동반자인 만큼 모든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지난 한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던 점을 회상하며 삼성의 사업장은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곳이 돼야 하고 사회공헌과 자원봉사도 더 늘려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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