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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북미시장 판매 ‘빨간불’… 일본차가 독식
현대기아차 북미시장 판매 ‘빨간불’… 일본차가 독식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3.12.3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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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각 차종마다 안전등급이 크게 하락해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의 북미 시장 판매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평가기준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차량 안전등급이 무더기로 하락한 반면 일본차들은 최고 등급의 70% 이상을 ‘싹쓸이’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IIHS가 발표한 ‘2014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 TSP)에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기아차 K5(옵티마)가 각각 선정됐다. 하지만 ‘2014 가장 안전한 차 플러스’(TSP+)에는 한 차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13 TSP와 TSP+에 총 13개 차종의 이름을 올린 지난해와 비교하면 최악의 결과”라며 “당시 현대차는 아반떼 세단·쏘나타·그랜저(아제라)·에쿠스·제네시스·투싼·싼타페 등 7종을, 기아차는 K3(포르테)·K5·K7(카덴자)·쏘울·스포티지·쏘렌토 등 6종을 각각 TSP 이상 등급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아반떼 세단과 K5는 TSP+ 등급을 받아냈다“고 회고했다. 

IIHS의 평가기준이 강화되면서 등급 하락을 겪는 자동차 기업은 비단 현대기아차만은 아니다. 

2014 TSP 및 TSP+ 선정 모델은 지난해 130개에서 39개로 70% 감소했다. IIHS는 지난해 8월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를 추가하면서 TSP+ 등급을 새로 만들었다. 이 테스트는 시속 64㎞ 속도로 운전석 부분의 25%를 벽에 충돌시켜 안전성을 평가한다. 

올해 평가부터는 이 테스트가 TSP 선정의 기본조건이 됐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탈락한 모델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와 경쟁하고 있는 일본차들이 강화된 평가기준에도 최고 등급을 싹쓸이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빅·어코드 등 혼다 6종, 레거시·아웃백 등 스바루 3종, 프리우스·하이랜더 등 도요타 2종 등 일본 브랜드 16개 모델이 2014 TSP+에 이름을 올렸다. 총 22개인 TSP+ 모델 중 72.7%를 일본차가 독식했다. TSP 등급까지 더한 전체 등급의 60%가 일본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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