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家)의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딸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23일 롯데그룹은 호텔 부문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신 전 이사장의 둘째 딸이자 호텔롯데 R&D 부문장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장 신임 전무는 지난 2015년 4월 롯데호텔 해외사업 개발담당 상무로 발령받고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2년여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1971년생인 장 전무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2005년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관을 담당했다.
당시 롯데쇼핑 이사였던 장 전무는 해외 명품 사장단을 직접 만나 100여개의 브랜드를 유치해 내고 ‘루이비통’이 입점을 망설일 때도 직접 협상에 나서 성공적으로 유치해 외할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총애를 받기도 했다.
다만, 지난 2011년에는 ‘뽀숑’을 론칭해 고급 베이커리 사업에 진출했으나 ‘동네 빵집 죽이기’에 나선다는 논란으로 사업 1년만에 철수했다.
2012년에는 롯데호텔 마케팅부문장으로 근무하다가 결혼과 함께 잠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신 전 이사장이 맡던 장학재단에서 사회복지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2015년에 호텔롯데에 합류해 뉴욕 팰리스 호텔 인수 등을 비롯한 해외 사업을 담당했으며 지난해 개관한 ‘L7’과 올해 문을 여는 ‘시그니엘’ 등의 차별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에 전무로 승진할 수 있었다.
현재 장 전무는 호텔롯데의 R&D 부문장을 맡아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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