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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NPC, UAE 유전개발 한다···석유채굴업체 지분 인수
中 CNPC, UAE 유전개발 한다···석유채굴업체 지분 인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2.2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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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최대 석유 채굴업체의 지분을 매입, 육상광구 개발에 뛰어들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CNPC가 ADNOC의 육상광구 개발지분 8%를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CNPC는 영국 최대 정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프랑스 정유사 토탈을 비롯해 일본, 한국에 이어 ADNOC 유전 개발 지분을 확보한 세 번째 아시아 국가가 됐다.

ADNOC는 원유·가스를 생산 및 가공하는데 ADCO는 그 중 시추와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보유 지분 60%)다.

CNPC가 지분을 확보한 유전은 잔여 매장량이 200억~300억배럴, 일일 생산량 160만배럴로 이는 UAE에선 최대 규모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6위에 달한다.

ADNOC는 이 유전의 지분 40%를 해외 정유사들에 매각하겠다는 방침으로, 아부다비 정부가 지분 60%를 계속 보유할 에정이며 BP와 토탈이 각각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또 일본 최대 원유탐사업체 인펙스와 한국 GS에너지도 각각 5%, 3%의 지분 참여를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CNPC의 참여로 남은 지분은 4%로 이 지분에 대해서도 투자자를 찾고 있다.

ADNOC는 지난 2014년 토탈, BP 및 네덜란드 정유사 로열더치셸과 장기계약이 종료된 뒤 투자 파트너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랜 기간 지속된 저유가로 글로벌 정유사들이 유전 투자를 망설였기 때문인데 지난 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투자가 재개됐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신규 파트너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향후 국제 유가 상승에 대비해 미리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대비다.

현재 일본 기업들은 아부다비의 석유 생산업체 네 곳에 투자 중이며, 한국과 중국 기업들도 아랍에미리트 석유 생산업체들에 투자하고 있다.

CNPC는 또한 아부다비의 수출용 파이프라인 건설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BP와 함께 이라크 최대 유전 사우스 루마일라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국 석유화학공사(CPC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합작 정유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외에도 중국 에너지 기업들은 이란에서 유전을 개발하고 있다.

로펌 아메렐레르의 변호사 크리스 건슨은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성장할 수요를 찾고 있다면 중국이 그 미래”라며, “중국의 수요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걸프국들은 아시아의 수요자들을 위한 미래 공급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부다비는 일일 원유 생산량이 300만배럴로 ADNOC가 약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내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350만배럴로 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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