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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장세유지, 이번주 FOMC 발표주목
박스권 장세유지, 이번주 FOMC 발표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2.19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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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지난주간 (2.13~17) 박스권 상향돌파 시도에 나섰으나 여전히 박스권내 시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시세지체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주간 지수는 고점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패턴을 유지, 두달여간 지속된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높였으나 지난주말장에서 하락갭 동반의 약세를 보임으로써, 상향돌파는 무위에 그쳤다. 지수는 여전히 박스권 상단부인 2,080선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지수 상향의미는 약화된 모습이나 20일 이동평균선 지지점을 기반으로 하방변화도 제한되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박스권 상향돌파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이번주(2.20~25)에도 상향시도는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이러한 시장 변동성이 박스권 돌파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대외 영향력이 어느때보다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좀처럼 연계시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 시장수급을 선도하는 투자주체 부재상황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 자료출처 : MBC

이러한 장세현실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시장 상승요인 부재 상황과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니 못하는 현실속에서 현구간내 변동성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상향효과는 반감되며 박스권에 머물고 있으나 지난주간 장세변화는 비교적 긍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주간 지수행보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온지 2달여만에 가장 상승력이 두드러진 행보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수는 고가상으로 2,090선대를 회복하며 연중 가장 높은 지수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지수대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박스권 상향돌파가 이어지지 않은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에 美증시와의 동조화 시세가 이어지지 않은 것은 덤이다. 뉴욕증시는 현재 시장간 사상최고치 경신세가 지난주간 집중되며 글로벌 증시를 이끌고 있다. 

미국은 올해 1분기내 또는 적어도 2분기중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옐런 연준(Fed)회장은 의회 증언에서 "고용증가와 물가상승세가 연준의 기대대로 진행된다면, 앞으로의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적절하다" 고 발언한 바 있다. 이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또한 장기적으로는 美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힘이 실리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외국인 지분축소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현재 美증시의 현실은 시장간 사상최고치 경신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포인트 시대를 열며, 장기적으로는 동 선대가 장기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낳고 있다. 금리인상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논리이나, 상대적으로 美증시의 시세확대는 어느때보다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증시의 신고가 랠리는 트럼프 정부의 금융 규제철폐 및 대규모 감세안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지속되고 있다. 이는 美시장 참여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우려감보다는 제도와 연관된 환경변화에 따른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어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당분간 美증시는 일간 등락변화는 있을 지언정, 사상최고치 경신과 구간내 변동성은 좀 더 유지해 나갈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 예측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주 52주 신고가 경신을 보이는 등, 강세시현에 나섰으나 여전히 박스권 장세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며 시세지체가 이어지고 있다" 며 "20일 이동평균선 지지대에 따라 박스권 하단부인 2,060선대 수렴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나 2,080선대 상단부에서의 추가 상향이 여의치 못한 장세현실도 아쉬움이 크다" 고 분석하고 "지난주간 美증시의 역사적 고점 경신 랠리에 코스피 강세시현 행보에도 박스권 장세이탈이 주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주 코스피 행보도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코스피는 20일 이동평균선 지지대를 기반으로 2,070~2,090선대를 근간으로 시장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이고 "외국인이 지난주 후반 이틀간 매수비중을 높여가는 등 수급개선 여지를 높이고 있으나 수급주도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며 "또한, 주체간 투자패턴과는 별개로 지수선 2,080선대 구간에서의 차익실현 빈도는 어느때보다 높게 주어지고 있다" 고 강조, "따라서 매물압박을 해소할 상향모멘텀이 주어지지 않고 있어 이번주 코스피 변동성도 박스권내 행보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고 전했다.

한편, 옐런 연준의장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번 주에 개최될 FOMC 의사록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주간 증시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美기준금리 인상이슈는 이전 장세에 반영된 의미가 높아, 급격한 장세변화를 유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정책 기대감이 美증시 향방을 이번주에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이는 반면, 소위 뉴욕증시와 코스피간의 디커플링에 대한 우려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美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대미 수출부진과 환율조작국 지정등 경제활동에 민감한 부분에 부담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등, 증시부진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 며 "여기에 한미간 금리차 확대에 따른 외국자본 이탈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 압력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시장의 상승동력은 어느때보다 약화된 형국이다" 고 분석하고 "이러한 현실은 코스피 상향세를 주기적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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