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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에 반락세, 박스권 회귀
하룻만에 반락세, 박스권 회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2.16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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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반에 들어선 코스피가 반등하룻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하락 마감했다.

16일, 전일에 이어 추가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고점을 높여, 장중 한때 2,090선대를 돌파하는 등 강세시현에 나섰다. 이날 나타낸 장중 고가부근은 52주 신고가와 함께 올해들어 가장 높은 지수대이다.  

오전장 강세로 코스피는 단기 박스권 상단부 돌파가능성을 높였으나 닷새만에 매도로 전환한 기관 차익실현 물량출회로 반락세로 전환, 당일 상승폭을 모두 내주는 부진세도 연출했다. 이에 지수는 일간 등락을 통해 최근 6거래일간 고점을 높여가는 호조세를 보인바 있으나 금일 장중 반락함으로써 재차 박스권 시세로 회귀한 상태다. 

금일 하락폭은 보합선대에 불과한 상황에 더하여 주중 연중고점 시현에도 나섬으로써, 코스피는 주후반 또는 다음주에도 반발세 유입여지는 남겨진 모습이다.

▲ 자료출처 : MBC

이에 코스피는 여전히 박스권 행보와 더불어 상단부 돌파를 위한 변동성을 좀 더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일 박스권 상단부 수렴이후 추가 상승을 이어가지 못한 채, 상단부 돌파세가 여의치 못한 행보를 나타냈다" 며 "전일 美뉴욕증시는 닷세간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이어가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코스피 박스권내 변동성 지속은 아쉬움이 크다" 고 강조하고 "시장은 지수선 2,070~2,090선대를 근간으로 매물출회가 이어지고 있고, 추가 상승이 여의치 못한 상황에 더하여 박스권 이탈이 주어지지 않음으로써 시세지체가 연속되는 형국이다" 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2016년 이후 최근에 까지 가장 높은 지수구간에서 장세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며 "현 지수대는 주봉상 장기 박스권 상단부 돌파세가 주어진 것으로, 사실상 2012년이후 약 5년여만에 장기 박스권 구간에서의 상향이탈을 의미한다" 고 분석하고 "따라서 오랜 기간 시세정체를 상향돌파로 마무리하며 단기적으로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스피 변동성도 올해들어 가장 높은 지수구간에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고 부언하면서도 "다만, 이러한 시장구도에서 美뉴욕증시의 사상최고치 경신랠리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시세부진의 장세면모를 벗어나기 힘들다" 며 "이러한 차별화된 증시상황은 美증시가 숨고르기에 나설 경우, 코스피 상향구도가 크게 후퇴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시세지체 현상은 좀 더 심화될 가능성도 높다" 고 예측했다.

이날 코스피 수급여건에도 적지않은 변화를 나타냈다. 나흘간의 순매수를 마무리하고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이 매도비중을 높였고, 이에 반하여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사흘과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간 매도우위속 기조성이 약화된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주후반 매수전환을 보임에도 기조성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다소 불투명한 상태다. 기관도 닷새만에 매도로 전환함으로써 코스피는 매수주체 부재상황을 보임에 따라, 명일 주말장 행보도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코스피 조정세가 이어진다면 지수는 재차 박스권 하단부로 회귀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지수는 2,070선대 부근의 박스권 하단부에서 하방변화는 제한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하락폭이 크지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특히, 기술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대가 공고하다는 점에서도 약세가 이어지더라도 그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높다.

증시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좁은 밴드폭을 근간으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이를 이용한 단기시세 적응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단기 박스권 고점과 저점폭이 20여 포인트에 달하는 등 시세패턴이 명확한 만큼, 기계적 투자와 대응에 성공율도 높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다만, 시장이 52주 신고가 시현의 연고점 부근을 근간으로 변동성이 지속되는 만큼, 하방변화 가속시 상투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 시장대응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대외적으로 美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연출하며, 동반 강세장 시현을 펼쳤다. 옐런 연준(Fed)의장이 올 1분기중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에도 상대적으로 경기회복력이 당분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측으로, 시장랠리를 주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과 세제개혁 의지에 대한 美경제회복력도 탄력도를 더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시장참여자들의 장세인식을 어느때 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긍정성도 뒤따르는 양상이다. 이에 상향열기로 다소 과열된 뉴욕증시의 장세우려감보다, 현 신고가랠리를 좀 더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다우지수의 경우 2만선대 시대가 고착화되는 것으로 2만선이 장기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시장일각에서 나오는 만큼, 시장참여자들의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도 추가 상승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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