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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트럼프 반이민 정책 우려 다우 2만선 붕괴
뉴욕 증시, 트럼프 반이민 정책 우려 다우 2만선 붕괴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1.31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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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 우려가 금융 시장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65포인트(0.61%) 내린 19,97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79포인트(0.60%) 하락한 2280.90에, 나스닥지수는 47.07포인트(0.83%) 떨어진 5613.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등 난민의 미 입국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이라크, 이란, 수단, 리비아, 시리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했다. 이후 미국 여러 도시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의회도 크게 반발했다.

예상치 못했던 깜짝 결정에 미 증시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나타내는 공포지수, 이른바 VIX지수가 16% 급등한 12.22를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76%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재도 1%가량 내렸고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2월 미국 가계들은 소비를 계속 늘린 데다 물가 압력도 높아지고 있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수월해질 가능성을 높였다.

미 상무부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5% 증가였다. 12월 개인소득은 0.3%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0.4% 증가를 밑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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