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 성장 기대감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면서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2.86포인트(0.57%) 상승한 19,912.7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인 S&P 500 지수는 하루 전보다 14.87포인트(0.66%) 높은 2,28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02포인트(0.86%) 오른 5,600.96에 장을 마감했다.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한 증시는 거래가 진행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와 기업 실적 호조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등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해온 2대 송유관 신설을 재협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미국 제조업황은 2년 만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4.3에서 55.1로 올랐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4.4로 예상했다.
PMI는 지난해 5월에 50.7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보인 후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8% 상승한 배럴당 53.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0.4% 오른 배럴당 55.44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2.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기술과 금융도 각각 1% 넘게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