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패널의 재고량이 증가해 하반기에는 수급에 불균형이 초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인 IHS는 18일 ‘LCD Industry Tracker – TV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TV 패널 제조사들의 재고가 하반기 성수기 시장을 앞두고 6월에 4.8주를 기록했다”며 “7월과 8월에도 증가세를 나타내며 각각 4.9주와 5.0주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보고서는 “TV 패널 제조사들의 재고 수준 증가는 중국 내수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경기 회복의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상반기 과도한 패널 구매에 따른 중국 로컬 TV 제조사들의 재고량 증가와 중국 정부의 TV 구매에 대한 보조금 정책 종료가 3분기 TV 패널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뿐 아니라 이머징 시장 역시 기대 이하의 수요로 인한 글로벌 TV 제조사들의 늘어난 재고 부담 역시 3분기 패널 수요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IHS측 관계자는 “수요 부진 및 재고량 상승이 하반기 LCD TV 패널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난 2분기 약 1~2% 하락했던 TV 패널 가격이 3분기 중에는 3~6% 가까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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