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8달러(1.7%) 상승한 배럴당 53.9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93달러(1.65%) 오른 55.16달러로 배럴당 56.09달러를 기록했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 대비 0.51달러(0.96%) 오른 배럴당 52.72달러로 거래됐다.
이날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18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한 내용이 내년 1월 1일부터 이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감산 이행을 감시할 쿠웨이트, 알제리, 베니수엘라, 러시아, 오만 등 주요 산유국 5개국 위원회는 내년 1월 1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관련 회의를 개최할 전망이다.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내년도 원유 증산분을 당초 예고치보다 줄여 4.5%~5% 억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소식이 들리면서 유가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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