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터키와 독일에서 터진 잇단 테러 소식에 주춤했지만 통신업종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65포인트(0.20%) 상승한 19,883.0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6포인트(0.20%) 오른 2262.53,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8포인트(0.37%) 뛴 5457.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미국 증시는 터키와 독일에서의 테러 소식에 상승폭을 줄였다.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는 현지 전시회의 축사 중 총격으로 사망했고, 독일에서는 대형 트럭의 돌진으로 9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옐런 의장은 볼티모어대학 연설에서 "고용시장이 10여 년 만에 가장 호조를 보이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일자리 증가와 낮은 해고율, 채용공고 증가를 포함한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다만 경제 성장세가 과거 회복 기간보다 둔화하고 생산성 향상 또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하는 것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내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유틸리티, 산업, 부동산, 금융, 소비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와 헬스케어, 소재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장정보업체 마르키트는 12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 54.6에서 하락한 53.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월래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재개 지연과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살 소식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0.4%) 상승한 52.12달러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스위스 보험업체 얼라이드 월드 어슈어런스는 49억달러에 캐나다 보험사인 페어팩스 파이낸셜에 인수될 것이란 소식에 13.1% 급등했다. 반면 페어팩스는 1.5% 하락했다.
보잉은 이란이 항공기 구매 계약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1.1%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