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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유가상승 우려에 유류비 부담 확대될 듯
제주항공, 유가상승 우려에 유류비 부담 확대될 듯
  • 조승범 기자
  • 승인 2016.12.02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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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에 대해 국제유가가 상승해 유류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OPEC) 14개 회원국은 2008년 이후 8년 만에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했다. 하루 최대 원유 생산량을 3360만배럴에서 120만배럴 줄어든 3250만배럴로 줄인다는 내용이다.

감산 발표 직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9.4달러에, 싱가폴항공유는 57.3달러로 급등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싱가폴 항공유 평균 예상치를 배럴당 61달러로 상향조정한다”며 “올해 19.7%로 추정되는 매출액 대비 유류비 비중은 내년도 23%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 연구원은 “다만, 현재 주가는 12개월 이후로 추정되는 주당순이익(EPS) 10.6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외형을 확대하고 차익 방어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외형 확대와 마진 방어에 힘쓰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제주항공은 연말 기준 항공기 26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6대가 늘어나 공급 증가율이 30.0%를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수화물 비용 부과나 최소 수수료 확대 등 부가매출 확대를 통한 전략적인 차익 방어에 나설 여지도 있다”며 “더불어, 기재 반납 일정을 취소하고, 반납 시 발생하는 정비비 이슈가 소멸돼 내년에는 2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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