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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 지속, 2,000선 기대감 요원
약세 지속, 2,000선 기대감 요원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11.14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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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장중 반락하며 약세를 거급 해, 이틀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4일, 코스피는 장초반 낙폭만회에 나섰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출회에 반락세로 전환,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패턴의 약세장이 주된 일간 변동성을 펼쳤다. 지수는 1,980선대가 붕괴되며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명일 추가하락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종지 기준으로는 지난주 美대선일에 급락세를 보인 이후,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또, 2,000선을 회복한 이후 이틀간 연속된 하락세를 보임으로써 동구간대와의 괴리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사실상 종지는 높은 상태이나 지난주 美대선일 급락장세 때와의 시장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금일 시장 하락세는 외국인 대규모 매도 공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 주말장에서 4,500억원대 순매도 이후 재차 3,400억원대 매도에 나섬으로써, 본격적으로 국내지분 축소에 나선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를 낳았다. 외국인은 지난 10일 소폭 순매수를 제외하면, 최근까지 8거래일간 비중축소에 나선 상태다. 이 기간동안 매도규모는 1조 5천억원대에 이른다.  

▲ 자료출처 : KBS

또, 지난주간 뉴욕증시가 상향세를 지속한 바 있으나 주초 동조화 시세를 나타내지 못한 것도 약세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주간 美다우지수는 5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기록, 3개월여만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바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대외영향력에 대비하여 차별화된 장세를 나타내며 코스피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금일 삼성전자 주가가 -3%대에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낸 것도 지수약세를 이끈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전장사업을 위하여 美하만社를 인수하는데 80억달러의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단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했다. 

따라서 오늘은 외국인 매도공세에 美증시와의 동조화 시세부족 그리고 지수관련주들의 약세 영향에 따라 연속된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써, 美대선이후 안정된 금융시장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낮아진 양상을 나타냈다. 이에 단기적으로 주간 시장변동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형국이다.

NH투자증권의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주 美대선 여파의 급등락 장세를 보인 이후 회복세 기대감을 높였으나 재차 약세가 지속됨으로써, 이와 별도로 장세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 며 "트럼프 당선이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한 바 있으나 실제 경제정책은 시장친화적일 수도 있다는 예측에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의 美증시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코스피는 여전히 리스크가 잔해하는 양상의 증시 약세를 잇고 있다" 고 분석하고 "금융시장의 공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음으로써 외국인 지분 축소로 연계되어 있다고 보이고, 이에 수급불안에 따른 차별화 장세행보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지수가 연속하락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재차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지수대로의 회귀 가능성이 주어지고 있다" 고 전하면서도 "주간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으나 1,970선대 부근에서의 반발세 유입 가능성도 높다" 며 "외국인 매물화에 기관매수세도 만만찮은 수급상황에 美 증시와의 차별화도 동조화로의 후행성도 기대되며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을 위한 대규모 M&A는 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고 강조해, 조만간 시장의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외국인은 이틀연속 차익실현에 몰두함으로써 코스피 약세를 주도했다. 트럼프 정책공약 여파가 우리나라의 주요분야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증시에 악재요인이 되는 것으로 외국인 비중축소로 연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자료출처 : KBS

또, 당분간 美대선이후 새정부의 정책가이드가 가시화 되기전까지, 공약과 연계된 정책 불확실성이 잔재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기적으로 증시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예측도 낳고 있다.

한편, 기관의 순매수 기조는 오늘까지 2주간 이상 지속되고 있다. 비중도 최근 사흘간 매수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외국인 매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내는 양상이다.

다만, 대규모 매물화로 차익실현을 높여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인 모습이다.또, 연기금과 투신의 차익실현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기관 매수강도가 점차 약화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는 외국인 매물화 기조에 기관 매수력으로 주체간 매매공방이 가열화되는 수급여건 변화로의 시장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美대선이후 안정화된 증시여건 영향의 반등가능성을 높였으나 반락세가 지속되며 재차 지난주 급락세와 유사한 수준의 지수대를 나타냈다" 며 "美증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보이는 등, 뉴욕증시의 강세장 시현이 두드러진 상황에서의 하방지향세는 다소 실망스럽다" 고 강조하고 "외국인 매도기조 강화에 추세적 하락세로의 장세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며 "지수의 추가 하락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당분간 보수적 시각이 요구된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편으로는 이번주 코스피의 주초 약세는 수급불안과 하락요인이 결합된 일간 시세부진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 며 "단기 악재영향에 의한 것으로써 상대적으로 주초 약세에 따른 반발세가 유입될 여력도 높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고 분석하고 "코스피는 연속 하락세 영향으로 2,000선대와 지소간 괴리가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동 구간대와 연계된 장세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며 "조만간 동 선대를 중심으로 시장균형을 회복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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