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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에 회복세, 트럼패닉 헤프닝?
하룻만에 회복세, 트럼패닉 헤프닝?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11.10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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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 트럼프 당선 충격으로 폭락세를 보인지 하룻만에 급등에 나서며 낙폭 만회세를 펼쳤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美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나서며, 트럼프 당선으로 야기된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의미의 안정적인 상향랠리를 펼침으로써, 이에 동조화시세 기반의 낙폭만회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초반 반등에 꾸준히 고점을 높이며 전일 -2%대 이상 시세이탈로 야기된 하락폭 대부분을 만회하는 등, 하룻만에 장세전환을 나타냈다. 전일 붕괴되었던 2,000선도 회복된 상태다

일단, 美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촉발된 '트럼패닉' 영향의 금융시장 불확실성 고조와 하방리스크는, 하룻만에 극적으로 회복세를 보임으로써 일간 헤프닝으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즉, 전일의 폭락세가 무색할 정도로 하룻만에 만회를 펼침으로써 美대선을 기점으로 다소 암울했던 유가증권시장이 이전 시세로 회귀, 추가 반등에 나설지도 기대된다.

▲ 자료출처 : MBC

또, 시장이 1,950선대로 밀려남으로써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추가 하방변화를 부각시켰으나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낙폭 대부분을 회복하였다는 점에서 시장은 美대선일 이전 시세로 복원가능성도 주어지고 있다.

하룻만에 추세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최근 나흘간 2,000선을 근간으로 지수 변동성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주후반과 다음주에는 동 구간을 근간으로 재차 상향으로의 시장변동성이 유지될지로의 기대감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불안감 엄습에 장세부진이 부각되었던 상황에서 안정적인 분위기로 반전된 것은 트럼프 당선후 당선소감이 발표된 이후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자의 연설이 선거유세때의 돌발적 발언과 행동과는 달리, 격한 감정이 배제된 이성적 당선소감으로 안도감을 유발, 美증시 상향세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美증시가 트럼프 당선으로 부각된 시장리스크를 적절하게 완화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악재희석을 보이며 긍정성 효과가 배가되는 것으로 극적인 장세 반전효과가 주어지는 등, 향후 추가 상승기반이 마련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금일 이전의 하락폭 대부분을 만회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단기적으로는 반등기조를 좀 더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하룻만에 반전된 장세상황에 따라 최근 매물화 강도를 높였던 외국인도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시장 상승에 편승하는 매매행태를 나타냈다. 관망세에 매수비중은 소폭에 그친 상태이나 대형주 위주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됨으로써 추가 매수세로 이어질지도 기대된다.

기관은 美대선 결과에 따른 시장급등락 상황과 무관한 매수기조를 유지해오며 그동안의 장세를 이끌었다. 금일 2,300억원대에 달하는 매수세로 시장반등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오늘까지 기관매수세는 2주여간에 이르고 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이전 매수기조에 피로감이 나타날 수 도 있는 상황도 주어지고 있다. 특히, 오늘은 투신의 환매가 고조되었고 연기금도 소폭 차익실현에 나섬으로써, 단기적으로 기관 매매기조에 적잖은 변화가 뒤따를 가능성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전일 저점대가 7월저점과 연계시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룻만에 추세선과 2,000선을 회복하며 주간 나타냈던 2,000선 기반의 상향지향세가 유효한 장세를 나타냈다. 또, 고가부근 마감에 따라 명일 주말장에서의 추가 반등가능성도 높은 모습이다.

전일 급락세를 만회함으로써 시장에 적채된 매물을 적극적으로 소화해냈다는 점도 당분간 매물부담 요인의 장세 저해상황을 적극 해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명일 이후 다음주에도 2,000선 회복세를 기반으로, 괴리가 급격하게 축소된 중장기 (20일, 120일)이동평균선의 수렴과 회복이 이어지는 것으로, 추가 상향 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장기(20일,120일) 이평선의 DC(Dead Cross)로의 기술적 불리성에 근접해 있어,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그 폭이 제한될 여지도 높다.

대외적으로, 美뉴욕증시는 최근 사흘간의 반등세가 지속되며 시세연속성을 시현, 美대선을 전후로 안도랠리가 연속된 장세를 펼쳤다. 단기 급등세 의미가 커, 차익실현과 기술적 조정으로 시세완급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높은 모습이다.

다만, 시세연속성 관점에서 상향랠리를 주축으로 시장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美증시는 좀 더 낙관적인 시세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코스피 동조화로 연계되는 기대감도 부각될 것으로 보여, 주말장과 다음주 시장변동성에도 긍정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 증권의 한상현 연구원은 "美대선에서 돌발된 '트럼패닉' 현상이 시장을 강타하며 장세불안을 야기했으나 하룻만에 이전시세로 되돌려 놓음으로써 일간 헤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며 "보수 회귀에 따라 기존 경제질서 재편에 따른 다양한 변화에 우려감도 높으나 적어도 美경제에 있어서는 보호무역 강화조치가 자국이익을 높여갈 것이라는 점에서 美증시가 화답한 것이라는 의미로도 인식된다" 고 분석하고 "美증시 안도감에 코스피 동조화가 이어진 상황에 따라 이번주중 美대선전 시세로의 복원 가능성도 높다" 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시세안정화와는 별개로 美경제에 자국우선의 정책강화에 나설 경우, 상대적으로 여타 글로벌 증시에는 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고 부언하고 "금일 코스피 반발세 유입중에도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현대차, 기아차등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며 "향후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이 가시화되는 시점을 전후로, 국내에 미치는 경제효과와 실익에 따라 증시 차별화 양상의 시세변화와 진폭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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