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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결과 유가증권시장 강타, 패닉상황 지속
美 대선결과 유가증권시장 강타, 패닉상황 지속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11.09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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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대 美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시 됨으로써 유가증권시장이 급락세로의 패닉상태에 빠지며, 일간 시세이탈 확대로의 장세를 펼쳤다.

9일, 코스피는 美대선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선거인단의 절반이상이 트럼프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소식에 지수낙폭을 확대, 일간 -2%대가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장초반 시초지수 부근의 2,030선대를 근간으로 등락을 보이던 코스피는 트럼프의 당선가능성이 알려지며 낙폭을 확대함으로써, 장중 한때 1,930선대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에 나서며 낙폭만회로의 다소 진정국면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전 지수대로의 복원에는 실패, 코스피는 지난 7월초 저점대인 1,950선대 구간으로 회귀하는 결과를 낳았다.

▲ 자료출처 : MBC

이에 주초 1,980선대를 기점으로 낙폭만회와 더불어 고점을 높여가는 등, 시세연속성의 장세기반을 마련했던 코스피는, 금일 폭락세가 주어짐으로써 당분간 추가변동성에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장세로 되돌려진 모습이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美대선 영향으로 시장이 급락하며 낙폭확대가 심화되는 장세를 나타냈다" 며 "주초 나타냈던 반등세가 무산되며 1,950선대를 밀려남으로써 추세반전이 현실화되는 등, 추가 하방 가능성도 높였다" 고 분석하고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트럼프 당선으로 향후 美정책변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따라 당분간 증시는 악화일로를 겪을 가능성도 높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금일 1,950선대는 연고점을 기준으로 연중 변곡시세에 진입한 것으로 시장향방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은 구간에 있다" 며 "낙폭과대 상황에서 만회가능성이 전무한 상태는 아니나, 그렇다고 시장참여자들의 매수력을 자극할 요인도 부재하여 시장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않은 상태다" 고 강조하고 "트럼프의 당선으로 보수성향 기반의 美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美경제 영향하에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정책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이어질 수 있어,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향후 증시불안감은 좀 더 높여질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했다.

일단, 금일 시장의 하방변화가 예측했던 것 보다 시세이탈이 심화되는 결과를 낳게 됨으로써, 당분간 지수향방에 대한 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례없이 美대선 결과에 증시가 패닉상태를 보인 것은 트럼프 당선자가 향후 펼치게 될 경제정책등이 증시에 부정적 인식을 높여갈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앞서 선거유세 과정에서도 트럼프의 지지변화에 따라 美증시는 희비가 엇갈리는 행보를 나타낸 바 있다.

금융투자전문가들은 기존의 자유무역 체제에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경우, 관세확대에 따른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등, 대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제체에서는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경제악화 상황에 경기활성화를 위한 갖가지 정책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로써는 미국의 보수회귀 정책이 불황을 타개하는데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현재의 불황이 장기화될 우려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낳고 있다.

이에 기업환경 변화에 따른 상장사들의 기업이윤과 실적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어 향후 유가증권시장의 레벨다운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점은 증시부진을 좀 더 이끌 요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증시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자의 그간 발언과 행적에는 모순된 논리와 과장된 행태가 있었다는 점에서, 실제 국가수반으로써의 활동에는 그동안 비난받았던 정책등이 현실화되지 않은 수도 있어, 시장에 악재로만 인식하는 것은 지난친 기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최근 美경제상황이 개선되며 경기활성화가 가시화되는 등, 지표개선세로 뚜렷하게 나타남으로써 연준(Fed)의 금리정책이 인상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은 상황이나, 이에 반하여 트럼프 당선자는 보호무역와 감세정책,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에서 향후 기존의 美금리정책에도 변화가 주어질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따라서 美대선 결과에 따른 돌발성 시장패닉 상황을 맞았으나 연중 변곡시세로 회귀한 장세현실에 낙담하기 보다는 낮은지수대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수가 직전저점 부근으로 근점시세를 보이며 수렴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대선직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증시부진을 겪은 바도 있어, 금일 급락세에 악재가 반영된 의미도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증시반등과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공화당의 집권에 따라 기존 경제정책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과 미국의 트럼프 선택 이면에는 자국이익 우선의 타국에 대한 정책과 배려에 변화가 주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기존 한국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美정책 변화에 자국우선의 정책기조를 높여갈 것이라는 점은 꾸준히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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