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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여건 악화에 따른 추세반전 가속화
주변여건 악화에 따른 추세반전 가속화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11.06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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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이번주 하방변화가 주된 장세변동성을 나타냈다. 지수는 주중 2,000선대 붕괴를 기점으로 낙폭을 확대, 1,980선대 언저리 부근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최근 2주간 연속 하향세를 지속했다. 2,040선대가 단기고점대임을 감안하면 이 기간동안 낙폭은 60여 포인트에 이른다. 시세이탈이 심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간 추세선에서 하회상황도 8거래일간 지속됐고, 동시에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등 전형적인 약세장세를 나타냈다. 이평선대에서도 대부분 하향이탈된 상태다. 

지지점이 부재한 가운데 반등여력도 높지 않아 당분간 하향세가 좀 더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지난 6월중순경의 1900선대 위협시세에서 추세적 상승세를 유지했던 지수는 2주여만에 추세반전적 장세기로에 서게 됐다. 시장일각에서는 코스피가 하락추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주여간 장세부진을 나타낸 것은 우선 주체간 매물수위가 이전보다 강화된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0월중순까지 외국인은 매수우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한 바 있다.

▲ 자료출처 : KBS

이때 기관도 투신과 연기금등이 물량부담을 완화하며 시장 지분 수위를 높였다.

10월초 연고점 수렴세를 보인 이후, 단기적으로 지수는 가격조정을 겪었지만 2,050선대로의 반등력을 나타내며 연고점 회복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10월초의 연고점 수렴세는 삼성전자가 노트7 배터리 파동을 겪기 직전 2분기 깜짝실적을 보인 영향이 크다.

또, 뉴욕의 3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유지한 가운데, 美기준금리 인상에 적지않은 영향이 주어짐에도 지표 개선세가 이어지며 안정된 경기흐름을 유지한 효과도 크다.

시장이 약세부담 수위를 높이며 본격적으로 장세부진을 겪게 된 것은, 삼성전자의 노트7 사태와 연말 美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 고조 그리고 대통령 선거추이등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 따른 것으로, 장세 변동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최순실 게이트가 국정을 마비시키며 유가증권시장에 큰 타격을 가한 것도, 하락장세를 촉발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2주여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반하여, 코스피가 이전 추세영향의 반등 모색에 나서기도 했으나 악재과다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로 장세전환이 여의치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주초 120일 이동평균선 하향이탈후 반발세 유입에 따라 지수는 반등시도에 나선 바 있다. 이때 장기이평선 회복세가 불발됨으로써 이후 시장의 하방변화는 좀 더 가속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후 2,000선대가 붕괴됨으로써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도 크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10월 중순 반등세로 2,050선대 회복시도가 이어졌으나 노트7 파동으로 시세연속성에 탄력을 잃게 됨으로써 반락장과 추가 하방변화가 이어졌다" 며 "美뉴욕증시가 10월중 금리인상의 기로에 서며 시세압박을 강화했으나 고용지표등 영향으로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이 가시권에 드는 등, 코스피가 재차 연고점 수렴가능성을 타진하던 시점이었다" 고 강조하고 "2,050선대에서 반락한 상황에서 악재영향도 수위를 높임으로써 약세가 지속되는 등, 하방변화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美 기준금리가 12월 인상가능성이 유력해지며 3분기 실적과 연관된 장세변화가 이어졌으나 반등요인으로는 다소 한계성을 드러냈다.

또, 브렉시트이후 불확실성 확산에 따라 유로화 가치하락에 상대적으로 달러상승을 불러일으킨 것도 기업실적과 연관되며 순탄하지 않은 장세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9월경 OPEC 회원국간 국제 유량감산 협의에 따라 유가정상화를 유도하였으나 10월에 들어서며 산유국간 공조체제가 다소 약화됨으로써 유가하락으로 이어진 것도 시장부담을 높인 요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뉴욕증시의 에너지 관련업종 부진에 따라 시장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와 연관성이 높다.

코스피는 주간 뜻하지 않은 최순실 게이트로 몸살을 앓았다. 이번주 지수행보에 반등시도가 번번히 죄절된 상황의 주 요인으로 지적된다. 정국이 마비됨과 동시에 관련인사들의 수사가 진행됨으로써 향후 그 실체를 점차 드러낼 것이라는 점에서, 주기적으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따라서 코스피의 하방변화는 변화된 시장추세 기조와 더불어 악재영향 수위에 따라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아, 약세장으로의 장세면모가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증시 일각에서는 1,980선대에 일단의 장기이평선 밀집구간을 기점으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7월 고점과의 연계시세를 기반으로 주후반 이틀간 저점을 높이고 있어 다음주 반등시도 수위를 좀 더 높여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주간 외국인이 연속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기관이 투신과 연기금의 시장지분을 높이는 추세로 매수기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반등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美증시는 대선영향에 따라 장세변화가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특히, 시장친화적 정책기조의 힐러리 후보가 추문에 휩싸인 트럼프 후보에 낙승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주에 들어서며 실제 여론조사에서 비등하거나 오히려 밀리고 있다는 소식으로 美뉴욕증시도 크게 출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음주에도 이러한 장세주변 여건과 상황변화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 500 이 9월이후 약 두달간의 기간횡보에서 지지대가 붕괴됨으로써 다음주에는 본격적으로 하방변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도 美증시 부진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싣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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