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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반락세, 주간 불확실성 고조
주초 반락세, 주간 불확실성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11.01 0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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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장을 마친 코스피가 전장 조정에 이어 추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으로 마감했다.

31일, 하락갭 발생의 약세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2,010선대에 맞춰진 120일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일간 등락을 펼쳤다. 지수는 장초반 반발세로 2,020선대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투자주체간 매물출회에 따라 약세가 우선되는 장세흐름을 보였다.

이날 장세하락에 따라 지수는 2,010선대가 붕괴됐다. 이는 9월 중순이후 가장 낮은 지수대이다. 또, 9월초 직전저점 부근과의 괴리도 급격하게 줄였다.

이에 따라 지난주 일간 등락상황은 중반이후 저점을 높여가는 패턴으로 지수 상향가능성을 높였으나 이번주초 되반락함으로써 하방변화가 우선될 여지를 남긴 상황이다.

▲ 자료출처 : KBS

무엇보다도 그동안 장세 버팀목이 되었던 장기 이평지지대가 붕괴됨으로써 주간 코스피 행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지수하락으로 코스피는 재차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하향이탈했다.

동 이평선 붕괴는 9월초 이후 두달여만이다.

지수가 2,010선대에서 하회함으로써 직전저점과의 괴리도 급격하게 축소됐다. 따라서 코스피는 재차 2,000선 지지여부로의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금일 120일 이평선대에서 하회했으나 이평선 이탈과 회복을 근간으로 여전히 동선대 기반의 변동성은 잔재된 상태다. 이에 주간 동 이평선을 근간으로 하는, 지지와 이탈로의 변동성은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최근 120일 이동평균선 기반의 코스피 행보는 지지대로써의 신뢰가 높은 상황에 있다. 2분기 이후 코스피는 동 이평선을 기반으로 추세적 상승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는 금일 지수 하락에 이평선 하향이탈로 단기적으로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음에도 여전히 반등여력이 잠재되어 있음을 염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10월초 2,070선대 수렴후 코스피는 2,030선대를 기점으로 하방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주 중반이후 부각된 반등가능성은 금일 하방변화로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양상이다. 이러한 장세면모에 따라 최근 코스피 가격조정 범위가 넘어서는 양상도 주어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시장의 추가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추세전환에 대한 논의도 조심스럽게 나올 여지도 높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지난주 지수등락을 통해 2,020선대 기반의 반등가능성을 높였으나 금일 반락세에 따라 기세가 크게 꺽인 모양새다" 며 "2,000선과의 괴리가 급격하게 좁혀졌고 120일 이평지지대가 붕괴됨으로써 추가 하방변화 우려감을 높인 모습이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저가부근 마감에 지지대가 붕괴되었으므로 추가 하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며 "다만, 2,000선대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지지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고 강조하고 "따라서 우선적으로 명일이후 120일 이평선 지지여부를 눈여겨 보는 것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금일 지수는 하락했으나 주체간 수급여건은 비교적 우호적인 양상을 보였다. 다만, 오전에는 기관이 팔았고 오후에는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섬으로써 반등세는 여의치 못한 모습이다. 외국인은 오후장 늦게 매수우위를 보임으로써 하룻만에 재차 순매수로 전환했다. 오전에 기관매물을 받아내며 선방력을 높였으나 잦은 매매포지션이 바뀜으로써 장세주도력을 나타내지 못했다. 

▲ 자료출처 : KBS

기관도 오전장 차익실현 우위를 보이기도 했으나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개인의 1,300억원대 매물을 받아냈다.

특히, 투신이 사흘만에 매수세를 보임으로써 지난주 연기금의 매수력을 유지해 나갈지도 기대된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도 매수우위를 보이며 현물로 유입, 장세하락을 방어했다.

주초 시장 반락에 더하여 지지선 붕괴로 다소 부진한 면모를 보였으나 수급여건이 아주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주간 반발세 유입을 이끌어낼지도 고려된다.

대외적으로 지난주 美증시는 기준금리와 연관된 장세 영향력은 낮아진 반면, 기업실적에 따른 장세행보를 펼쳤다. 현재까지는 첨단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부진한 반면, 전통 대형기업들의 분기실적은 비교적 시장 예측치를 넘어선 것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주어지는 모습이다.

이번주에는 美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대선이슈에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도 높다. 특히, 힐러리 후보의 메일조사가 재차 이루어진다는 소식에 3대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연출한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크럼프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질 수록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어느때 보다 주목된다. 11월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FOMC의 현 경제상황 진단과 평가에 따라 금리인상 척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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