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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하락에 시세이탈 시현
연속하락에 시세이탈 시현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10.27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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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전일 약세에 이어 추가하락하며, 장세부진으로 일간 거래를 마쳤다.

26일, 장초반 하락갭 발생의 2,030선대로 밀려난 코스피는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지수하락을 가속화하는 등, 일간 약세가 주된 장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중 2,000선대 언저리 부근으로 밀려나며 한때 동지수대 붕괴 위험에 직면하기도 했다.

지수는 오후장에 접어들며 낙폭을 줄였으나 -1%대 이상 급락했고, 2,010선대 언저리 부근에서도 밀려나는 등, 시세이탈로의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가 급락 동반의 2,010선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 9월 중순이후 약 8주여만이다. 또, 이번달에 들어서도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이날 장기 이평선등 120일 이동평균선도 장중 붕괴세를 보였으나 오후장 반발세가 유입되며 만회된 상태다. 비교적 일간 낙폭이 큰 장세를 보임에 따라 코스피는 명일 추가 하락부담도 높아진 상황이다.

▲ 자료출처 : MBC

반면, 금일 코스피는 오후장 적극적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 만회세도 나타냈다.

이러한 장세상황에 따라 주후반 반발세 여지를 남겨놓은 것으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추가 하방리스크 가능성에 반하여, 지수는 이틀간 낙폭이 과대하게 이어진 상황에 120일 이동평균선 지지대로써의 역활과 무게감에 따라, 추가 하방변화보다는 낙폭만회로의 반발세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날 지수 급락에는 전일 美증시가 사흘만에 하락한 가운데 투자주체간 관망속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차익실현에 돌입한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개인과 기관이 오랜만에 동반 매수세로 외국인 매물화를 받아냈지만 여의치 못한 상태다. 이에 수급불균형이 주어지며 급락세를 보임으로써 주후반 반등력도 다소 반감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일각에서는 최순실 게이트가 돌발하며 장세에 악영향을 미친 것도 지수하락의 주요인으로 지적했다. 적지않은 충격의 불확실성 고조에 따라 투자주체간 시장참여와 매매의욕을 크게 떨어뜨리며 장세부진을 촉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투자주체간 관망세에 따라 수급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돌발악재에 따른 하락가능성이 높은 형국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코스피의 주 후반 반등여력은 높게 주어질 수도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국가적 혼락을 야기할 정도로 충격적인 사안이나, 시세이탈 동반속 부진을 연속적으로 이어갈 장세요인이거나 개연성과 연관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돌발악재의 휘발성 장세영향력에 따라 주후반 지수행보에 대한 악영향은 제한된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오히려 금일 삼성전자의 -2%대 주가 부진세가 시장행보에 걸림돌이 된 것과 전일 美뉴욕증시 기업실적 악화영향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 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전일 뉴욕증시는 캐터필러와 3M의 매출액이 시장전망치에 미달하며 실적부진으로 이어져 장세 부진을 초래한 바 있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전일 조정속 선방력을 보임에 따라 반등여력이 잠재된 장세상황이었으나 주중반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낙폭과대를 보임으로써 추가 하방변화 가능성을 높였다" 며 "하락폭이 큰 장세상황에 주변시세 악재요인도 적절하게 작용하고 있고, 짙은 관망속 수급상황도 낙폭확대에 조력한 모양새다" 고 분석하고 "따라서 코스피는 주후반 추가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 추측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코스피는 2분기 이후 120일 이동평균선 지지대를 기반으로 반등력이 강화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고 부언하고 "금일 장중 붕괴되었던 동 이평선이 회복세로 마감한 것은 의미가 크다" 며 "120일 이평선의 주후반 지지여부에 따라 시장향방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 동 이평선 근간의 지수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기업실적 부진에 소비업종 약세등 장세요인으로 사흘만에 반락세를 펼쳤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약세를 지속한 것도 하락세를 촉진한 상태다. 유가부진은 달러화 강세에 더하여 이라크의 감산참여 이탈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상향열기가 다소 꺽인 채, 전일 상승폭 대부분이 반납되는 장세를 나타냈다. 저가부근 마감에 따라 추가조정 가능성도 높은 모습이다. 다만, 최근 양시장 모두 저점과 고점을 높여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전일 조정에 따른 장세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사상최고치 구간 수렴가능성을 높인 나스닥 지수도 하락함으로써 사흘만에 5,300선대에서 하회했다. 다만, 하락폭 만회세에 고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주후반 반등여력은 높은 모습이다.

주후반에도 美증시는 기업실적 발표에 따른 시장변화가 우선되는 것으로, 여전히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은 실적여부에 맞춰져 있는 상태다.

한편으로는 시장예측치에 미달하는 실적발표가 잇따라 이어지고 있어 뉴욕증시 반등력은 다소 둔화된 모습도 주어지고 있다. 이에 코스피 동조화를 감안하면 향후 변동성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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