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2016년 베스트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6)’에서 가치평가를 통해 선정한 전 세계 상위 100개 브랜드를 발표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2016년 베스트글로벌 브랜드’에 따르면 전 세계 100대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1조7,963억달러로 작년 대비 4.77% 상승했다.
최상위 10개 브랜드는 애플(Apple), 구글(Google), 코카콜라(Coca-Col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도요타(Toyota), 아이비엠(IBM), 삼성(SAMSUNG), 아마존(Amazon),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지이(GE)가 차지했다.
이 중 애플과 구글은 4년 연속 전체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가치는 1,781억1,9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5% 증가했고,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1,332억5,200만달러로 11% 증가했다.
지난해 TOP10 밖으로 밀려난 벤츠는 브랜드 가치 18% 상승, 10위권 내 재진입에 성공했다.
인터브랜드 ‘2016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페이스북(Facebook)으로 48%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8계단 상승해 15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 이래 3년 연속 브랜드 가치 상승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아마존 33%, 레고(Lego) 25%, 닛산(Nissan) 22%, 어도비(Adobe)가 21%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브랜드들도 눈에 띈다.
디올(Dior)은 100대 브랜드 진입과 동시에 89위를 차지하며 럭셔리 브랜드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기자동차 브랜드 테슬라(Tesla, 100위)도 TOP100 브랜드에 진입하며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6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는 국내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4% 상승한 518억8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7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는 11% 성장한 125억4,700만달러로 4계단 상승한 35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자동차 브랜드 가치는 63억2,6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 성장, 5계단 상승해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브랜드 가치 총액을 합산을 할 경우 국내 브랜드는 미국(1조1,793억1,400만달러), 독일(1,709억400만달러), 일본(1,125억1,400만달러), 프랑스(843억300만달러)에 이어 706억8,100만달러로 전 세계 5위를 차지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매우 다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브랜드가 곧 비즈니스이며, 브랜드의 성장이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은 ‘2016년 베스트글로벌 브랜드’ 발표를 기념해 오는 6일 서울 삼성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성장을 지속시킨 브랜드들의 성공비결(The Anatomy of Growth)’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 인터브랜드는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성장한 브랜드의 성공 요인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앞선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