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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 화학 계열사 CEO 유임의미는?
삼성ㆍLG 화학 계열사 CEO 유임의미는?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3.12.04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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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그룹의 화학 계열사들이 인사 태풍을 맞지 않은 채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 돼 의문의 눈길이 몰리고 있다. 올해 화학 계열사들은 시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해 대거 교체설이 제기됐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삼성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 제일모직 이외의 화학 계열사 수장 전원을 유임했다. 이로써 삼성토탈은 손석원 사장, 삼성석유화학은 정유성 사장, 삼성정밀화학은 성인희 사장, 삼성BP는 이동휘 사장 등이 유임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여전히 지휘봉을 잡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부진으로 CEO가 대폭 교체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실제로는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며 “예측했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LG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LG화학도 같은 상황이다. LG화학은 올해 시장 침체 등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고, 신사업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않았음에도 인사에서 박진수 사장 겸 석유화학사업부분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정보전자소재 사업부의 박영기 사장과 전지사업부문의 권영수 사장도 현 직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크게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사업 등 3파트로 나눠져 있는 LG화학 각 파트의 수장들은 한명도 교체되지 않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겪고 있는 실적부진은 전 세계 시황 악화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세계적인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실적이 부진하다”며 “CEO의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것이 삼성과 LG 인사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현재의 부진은 외부 요인으로 내부 요인이 아니며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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